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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이님의 서재
  • 고오마워! 탐정단
  • 김리리
  • 9,000원 (10%500)
  • 2016-08-11
  • : 295
<고오마워 탐정단>
고재미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다.
재미가 짝사랑하는 소은이가 휴대폰을 잃어버린다. 소은이가 엄마에게 혼나는 게 싫어서 재미는 절친 재강이와 주왕이와 함께 휴대폰을 찾아준다.
`고오마 탐정단`은 고재미와 오재강, 마주왕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는데 소은이가 ˝고오마 탐정단, 고오마워~.˝ 하고 말할 때 오홋! 하며 감탄하는 지점이다.
처음부터 작가가 이걸 생각하고 등장인물의 이름을 설정했을까? 하고 궁금해졌다.
요즘 아이들이 뭔가를 잃어버릴 때 대부분 어떻게 할까? 속상하고 안타까워 하는 맘은 예나 지금이나 같을거다. 속상한 마음에 주저앉아 울기만 하는 것도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고오마워! 탐정단> 아이들은 다르다. 전작에서도 그러 했듯이 이 아이들은 직접 움직여 나선다.
아이답게 어설프고 엉뚱하지만 자신들의 문제 한가운데 뛰어드는 것에 주저함이 없다. 그렇게 친구의 본질적인 고민에 접근하여 함께 방법을 찾아간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각박해졌다고 토로하는 사람들 대부분도 ˝왜?˝ ˝내 일이 아닌데.˝ ˝괜히 남의 일에 끼어드는 거 아냐.˝ 하면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남의 문제에 멀어진다.
이 아이들에게 ˝네 휴대폰도 아닌데 왜 그런 고생을 해?˝ 하고 물어본다면, ˝그거 찾으면 너한테 뭐가 좋은데?˝ 하고 물어본다면... 이 아이들은 뭐라고 대답했을까?
다행히 이 아이들에게 이렇게 묻는 사람이 없어 고마웠다.
아이들에게 `친구의 물건 찾아주기` `친구의 고민 함께 하기`는 당연한 일이고, 당연한 일이었는데...
동화책 읽고 너무 멀리까지 간 듯 하지만, 당연한 일이 당연하지 않게 되기까지... 우리는 꽤나 많은 것을 잃어버렸는지 모른다.
함께살아가는 것을 보여준 고오마 탐정단, 고오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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