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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츠님의 서재
  • 중세 유럽 마상창시합의 세계
  • 크리스토퍼 그레이벳
  • 19,620원 (10%1,090)
  • 2026-05-10
  • :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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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서양의 중세시대를 주제로 만든 게임이라거나 영화 등을 보았을때, 당시 사람들이 가장 열광한 오락거리가 있었다면 그것 중 하나는 바로 '마상창시합'이였을 것이다. 그럴것이 오롯이 경기를 위한 전용 무대가 설치되었고, 왕과 귀족 뿐만이 아니라 평민들 또한 경기를 관람 할 기회가 주어지며, 특히 개성넘치는 문장을 드러내는 귀족 참가자들의 면면과 갑옷 등의 화려함은 분명 당시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구경거리였을 것이 분명하다.



물론 미미하기는 하지만 오늘날에도 위의 이미지를 모방하여 중세의 마상창시합이 재현되는 곳도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하여 과거 시합의 원류를 거슬러 올라간다거나, 과거 중세 문화의 역사성을 되짚어보는 것은 어렵다.



이에 이 책은 마상창시합이 당시 중세사회에 어떠한 역활을 위해 만들어지고, 또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중세사회의 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또는 마상창시합의 경기 문화의 형성과 변화 등으로 인하여, 이에 따로 발전하거나 나타나는 중세 문화의 특징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이에 보다 세밀한 정보를 마주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오늘날 생각하는 마상창시합의 경우에는 중장갑을 한 기사들이 서로 창을 마주하는 일대일 결투를 떠올릴 것이며, 더 나아가 기사가 승리를 귀부인에게 바치는 당시 낭만(로망스)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래의 마상창시합은 기사의 전투훈련에 가까운 것이였기에, 집단으로 상대를 격파하거나 이후 승리한 이들끼리의 토너먼트를 거쳐 최고의 승자를 가리는 형식이 대부분이였다. 때문에 본래 경기의 규칙이란 시합의 격렬함에서 최소한 기사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법이였지만, 이후 보다 규칙이 치밀해지면서 '스포츠화'된 시합은 결국 시합 전용 갑옷과 마상창... 또는 기사가 시합에 임하는 문화(또는 형식)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마상창시합이라는 경기 자체의 유래도 여전히 수수께기이다. 모든 기사 계급이 전쟁에 대비해 훈련했던 군사 경기에서 파생된 것은 분명하지만, (...) 게르만 부족들 사이에서 행해지던 군사 경기, 즉 전사들이 편을 나누어 벌이던 모의전투(...) 


그렇기에 중세의 마상창시합은 그 본래의 경기와 형식 뿐만이 아니라, 중세의 기사의 문화와 문학 또는 역사적으로 발전하는 전투의 전술과 금속의 야금술... 심지어 문장학과 같은 여느 다른 분야의 발전사에 큰 영향을 끼친 문화로서 인식되어야 마땅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집단전과 승마술을 갈고 닦는 전투훈련에 가까운 것이였지만, 이후 중세인들은 위의 여느 실용성을 내려놓고, 보다 이벤트와 오락거리로서 변화시키면서 이후 우리들이 아는 중세인의 낭만을 만들어 낸 것이다. 가난한 기사의 성공기, 귀부인과의 사랑... 이에 숨막히는 신분제의 사회 속에서 이들이 위의 경기를 위해 마주한 것은 단순한 싸움구경 이상의 가치관도 존재했을 것 같다.


무예 대회는 천천히 전쟁과 연관성을 잃어갔지만(...) 이제는 도를 넘은 출장 경비 때문에 젊은이들의 참가가 줄어들었으며, 기사의 삶을 증명하려는 것은 점점 더 무거운 부담이 되어갔다. 쇼는 더더욱 의식과 형식으로 점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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