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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츠님의 서재
  • 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의 세계
  • 스티븐 위즈덤
  • 19,620원 (10%1,090)
  • 2025-04-10
  • : 140

나의 어린시절 보았던 사회의 모습과 상식 등이 이후 내가 어른이 되었을때와 비교해 보았을때... 분명 많은 것들이 변화해 온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오늘날의 국가 대한민국의 위상 뿐만이 아니라, 일상 생활의 예절과 상식, 심지어 어른과 아이를 대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소위 변화한 가치관은 '나' 또한 더이상 과거의 가치관에 머물지 말라고 한껏 등을 떠미는 것 같다.

때문에 이 책에 소개된 '검투사'의 존재는 분명 과거에 존재했던 직업으로서, 흔히 오늘날에는 고대 문명의 한 켠에 존재한 야만의 증거로 인식되어진다. 그러나 당시의 존재를 재현하는 고고학적 개념을 넘어서 고대 로마에 있어 검투사가 어떠한 존재였는가를 한번 살펴보게 된다면, 오늘날과 다르게 고대 국가에 있어서 스스로의 공동체를 결집하는 구심점은 무엇이였는가? 그리고 이를 위해 필요한 본보기?는 또 무엇이였는가에 대한 나름의 필요성이 드러나 이를 마주하는 (독자로서의) 나에게 있어 새삼 새로운 인식을 던져주는 것 같은 감상을 맛보았다.

로마인의 눈에 (...) 중요한 웅심(비르투스)이다. (...) 키케로를 포함한 수 많은 사람들에게 '타락한 남자 따윈 야만인'이라 여겨졌던 검투사들마저도 용감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다. 관객을 흥분하게 하는 것은 이런 용기였다.

25쪽

이처럼 검투사는 확장주의 정책을 실현하는 로마에 있어서 그 '대의'를 공유하는 증거이자 함께 늘어나는 사회의 범죄자, 포로 등을 처분하는 일종의 배출구 역활을 해 왔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 항상 투지와 죽음 사이에서 분투하는 검투사의 존재는 때때로 '전사'로서 인정받고 또 인기를 얻었기에 모든 검투사들이 미천한 노예이자 낮은 신분으로서 죽음을 강요당했다는 (오늘날 대중들의) 인식은 조금 수정되어야 마땅 할 것이다.

결국 이 책은 로마의 검투사들에 대한 가장 최신의 탐구의 결과를 집대성한 책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검투사들이 과연 어떠한 형태로 무장하고 또 어떻게 싸웠는가에 대한 정보 뿐만이 아니라, 고대 로마의 '검투사 경기'가 해당 시민들에게 어떠한 오락거리로 자리잡았는가? 그리고 이들이 로마의 공동체에서 어떠한 인식으로 비추어지고 또 무엇을 위해 경기에서 승리를 추구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이 책에서 마주할 수 있다.

이에 나 또한 과거 헐리우드 영화와 같은 매체를 통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이전 검투사의 삶에 대하여 다시끔 이를 재정립하는 기회를 맞이했고, 또 보다 새로운 인식으로 이 역사의 단편을 접하는 시선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

물론 이후 스파르타쿠스의 반란과 같은 사건 등을 통해 본래 '검투사'들이 로마 사회 속에서, 피와 폭력 그리고 희생을 강요받았던 존재라는 것을 쉽게 알 수는 있다. 그러나 그에 더 나아가 어째서 고대 로마가 검투사 경기를 장려하고 또 콜로세움과 같은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면서도 이를 유지해왔는가?에 대한 해답을 발견하기 위해선 분명 이 책은 그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던져 줄 수 있는 책이라 그렇게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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