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분명 현대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적지않은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다행스럽게도 해당 계엄은 국회에 의하여 해제가 요구되고 또 가결됨으로서 종료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파는 비단 정치뿐 만이 아니라 다른 국방,경제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며, 결국 이와같은 현상을 이끌어낸 대통령에 대한 큰 비난과 처벌을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지금 헌재(재판소)에서 그 유죄를 따지고 있는 와중이다.
때문에 이에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이른바 '계엄'이라는 단어는 오랜 역사의 기억이 아닌 언제든 다시 일어 날 수 있는 현상으로서... 소위 '무력으로 정권과 권력을 빼앗는 것'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현재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사람조차도 국가의 법과 원칙을 외면하고 '무력을 통원해 보다 큰 권력을 차지하려는 행위'까지 포함하는 치명적인 방법론으로도 이해 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아무리 올바른 정치적 가치와 체제의 제도를 정비해도 이른바 인간의 정의와 행동으로 인하여 '(국가의) 구조 따위는 현실 사회에서 얼마든지 위협받고 또 부서질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수 많은 역사학자들이 모여, 한반도의 역사에 비추어 '무엇에 의하여 권력구조가 변화하는가?' 더욱이 '권력을 찬탈하기 위한 과정 속에서 만들어지는 권력의 계승, 또는 그에 필요한 '정당성'은 점차 무엇에 기초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학문적 정의를 학습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에 목적을 둔다. 다만 이 모든 정리는 옛 기록에 기초하는 것이라, 우선적으로 고조선부터 시작하여 발해사에 이르는 각각의 고대 국가에 대한 지식이 바탕되지 않는다면 이 책의 내용은 그 난이도가 끝없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더욱이 현대의 민주주의국가와 비교하여 옛 왕조와 권력(또는 지도자에 대한) 성격이 다른 것을 생각할때... 오롯이 이 과거에 있었던 권력의 찬탈과 이동의 역사는 지금 대한민국이 마주했던 소위 '내란사태'를 분석하는데 있어 정확한 해답을 이끌어낼 자료로서 일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적어도 이미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무력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행동 뒤에 '어떠한 정당성'이 당시 국가와 사회, 또는 사람들 사이에 있어서 설득력을 발휘했는가에 대한 것은 오늘날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라고 생각이 된다.
(...) 유리왕은 선대왕과 혈연적으로 이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칼'을 들었다. (...)왕실의 권위와 현실적 힘, 두 가지를 갖춰 나가던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고 하겠다. (...)
정변의 명분으로 (...) '노쇠' '폭정' (...)등으로 내세우기 시작했다.
점차 통치 대상인 백성을 향해 있다는 점이 눈에 띤다. 한 마디로 초기에 신화에 기대거나 자격을 논했지만 이후 점차 민생 등 현실 문제로 이어졌음을 엿볼 수 있다.
고구려 후기
사실상 현대의 계엄은 실패로 끝났다. 그리고 오늘날 대부분의 국민들이 계엄의 의미와 정당성에 대하여 커다란 의문을 품고 있고, 이에 그 내면의 가치에서도 정의보다는 대통령 그 개인의 권력욕을 꼽고 있다. 이에 과거의 역사와 비교해 지금의 대통령에게 있어서 부족했던 것은 무엇이였나? 아니 그는 무엇때문에 행동에 실패하였나? 적어도 이 책의 역사는 그 이유에 대하여 나름의 해답을 '독자'들에게 던져줄 수 있을 것이라는 감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