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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츠님의 서재
  • 바빌론의 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
  • 조지 S. 클레이슨
  • 16,650원 (10%920)
  • 2024-05-25
  • : 23,060

'바빌론 부자의 돈 버는 지혜'

2002년 학생시절 처음 위의 제목을 가진 책을 접했을 때가 생각이 난다. 아마도 나는 이 책을 통해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금전적 가치관'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었던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이 책은 그저 저자 스스로가 책의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서 고대 바빌론을 무대로 활용했을 뿐 오롯이 인류 최초?의 지혜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당시 양장본이였던 책의 면지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이 책을 읽었다. 물론 그 이유에는 책의 내용이 유익했기 때문이라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으나, 그저 개인적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설정과 등장인물 등이 (의외로) 나의 취향에 맞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각설하고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문명사회가 출연한 이후, 점차 세상에는 가난한자와 부자가 생겨나게 되면서, 결국 사회의 이면에는 부의 가치를 깨닫고 또 이를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이 생겨났을 것이다. 그렇기에 책 속에서 바빌론 최고의 부자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어 줌으로서, 이른바 부를 축척하는 방법을 설명하게 되는데... 이에 책을 접하는 현대의 독자들을 비롯하여, 작품 속의 청객들에 이르기까지. 부자가 감히 "황금보다 귀중한 지혜"라 자부하는 이것들을 마주하게 되면,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도 지혜인가?' 라며 의구심을 가지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갑에 동화 열 개를 넣어놓고, 아홉 개만 꺼내 쓰는 겁니다.

94쪽

그도 그럴것이 돈을 모으려면 저축을 해라, 검소하게 생활하라... 라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바빌론)지혜의 본질은 이미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일 것이다. 때문에 세상에는 유망주에 투자하거나, 보다 효율적인 절세법과 같은 현실의 지식에 기댄 방법론이 대세를 이루고, 위의 바빌론의 가치는 마치 이상론에 불과하다며 평가 절하 할 수도 있을지 모르나, 적어도 저자는 이 바빌론의 부자의 입을 빌려 '실천한 한다면 이것으로도 충분히 부를 축척할 수 있다'고 독자들을 설득한다.

젊은 친구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의 말을 고리타분하게 생각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 하지만 명심해야 해. 오늘 빛나고 있는 저 태양은 너의 아버지가 태어날 때도 빛났고, 너의 손자가 세상을 떠날 때도 여전히 빛날 거라는 사실을 말이야(...)

62쪽

물론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 덕을 보았는지 1926년 저자가 처음 이 책을 지은 이후로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책은 세상에 등장하며 바빌론의 지혜를 전한다. 실제로 나의 기억에도 몇 권의 책들이 절판되고 또 다시 출판되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수 많은 책들이 새로 지어져도, 바빌론의 부자 '아카트'의 말이 예나 지금이나 변화하지 않는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지혜... 그럼에도 고루하거나 이미 사장된 것이 아니라, 현대의 오늘날에도 당당히 실천 할 것을 권장하는 그 지혜란 과연 얼마만큼의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 이에 비교적 오래도록 책 속의 가치를 따르는 나의 경험에 따르자면, 나는 이 지혜의 가치를 '거북이'라고 설명하고 싶다. 오랜 동화의 토끼와 거북이처럼... 분명 이 지혜는 이 세상 누군가는 성취했다는 '대박'을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내가 만들어낸 부를 성장시키고, 어리석은 선택으로 부를 상실하는 것을 막아주었다는 것에서 나는 지금도 책의 가치는 충분히 빛을 발한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황금빛 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네, 내일 자네들은 지금까지 일한 대가를 받게 될거야. 이 돈을 어떻게 썼는지 10년 후에 말해 주겠나? (...) 현명한 행동은 우리의 삶을 즐겁고 풍요롭게 한다네, (...) 우리를 따라다니는 고통의 맨 앞에는 우리가 해야 했던 일과 우리가 잡지 못한 기회에 대한 기억이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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