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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츠님의 서재
  • 무소유 (뉴에디션 증보판)
  • 김세중
  • 12,600원 (10%700)
  • 2024-05-20
  • : 1,255

오늘날의 세계에 존재하는 수 많은 종교중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불교' 그 종교가 추구하는 이념은 '무소유' 이다. 붓다(부처) 도 왕자의 신분과 아름다운 아내를 등지고 자신의 무소유를 실천하였고, 그의 뒤를 잇는 제자들과 수많은 스님들도 그의 철학을 따라 무소유를 실현했다.

"진정한 자유와 평온함이란 집착을 버리고 모든것을 내려놓는것,

그러나 모든것을 내려 놓으려 노력하는 것도 집착의 일종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는 무엇을 내려놓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무엇보다도 집, 차,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 되었고, 돈을 위해선 사회적으로 높은 직위를 가져야 하며, 그 직위를 얻기 위해선 가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무소유는 커녕,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을 가지는 것초자 어려운 것이 현실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불교의 가르침은 마음을 치유한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이지만, 그 이상을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기도하다.

불교는 동양의 종교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서양의 기독교와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그 힘이 미약한 종교이다.. 기독교는 '예수'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강요하고 그 대가를 제시하고 있지만, 불교는 개개인의 자아실현과 "착하게 살라'는 가르침을 전할 뿐 신의 이름으로 무엇하나 그 대가를 제시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붓다 자신이 자신은 신이 아니며, 남을 구원하는 그 큰일을 맡을 만큼 전능하지 못하다는 '자기한계' 를 스스로 드러내었기에, 불교의 힘은 다른종교에 비해서 미약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제목에서 나타나는 대로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불교의 가르침에 입각한 '여유'와 '무소유'의 가치를 재확인 하는데 그 의의가 있으며, 오늘날 각박한 사회가 낳은 새로운 장르 '힐링" (healing) '치유서적' 으로서의 기능도 있다. 지은이의 달변한 인격자로서의 품격과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그 나름의 깨우침을 가능하게 하지만, 적어도 나 스스로가 이에 걸맞는 삶을 목표로 나아갈 있을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가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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