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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님의 서재
  • 천사가 느껴질 때
  • 임수현
  • 15,120원 (10%840)
  • 2026-06-30
  • : 900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

#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그림책에기대어글쓰는사람
#그림책과함께하는매일
#h책장 #1일1그림책

임수현 작가님의 <미지의 아이>에 수록된 동시 <천사가 느껴질 때>가 김지혜 작가님의 그림을 만나 몽글몽글하게 피어오릅니다. 만지면 퐁신할 것 같은 그림과 어우러져 동시에 또 하나의 스토리가 더해진 것 같은 그림책을 보며 삶에서 천사가 느껴지는 순간들을 떠올려봅니다.

전 걷는 걸 좋아해요. 길을 걸으며 복잡한 머릿속 생각들을 정리하기도 하고 별다른 생각없이 그저 흘러가는 풍경에 시선을 빼앗기기도 하고 지나온 시간들을 하나 둘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기도 합니다.

사색의 시간 속을 걷다보면 세상 모든 것들이 이상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양떼 구름이 떼지어 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잔잔하게 흘러가는 물줄기를 바라보기만 해도, 가만히 누워 나뭇잎이 그려낸 하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 안에 숨어 있는 천사가 느껴집니다.
떠올려보면 천사가 느껴지는 순간들은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건 아닙니다. 더운 날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결 속에도 있고 가족과 함께 걸으며 웃는 순간에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가만히 걷는 순간에도 있습니다.
별다를 거 없는 일상인 듯 하지만 그 안에서 늘 우리와 함께하는 행복의 조각들을 하나 둘 모아 마음 속 유리병에 넣어둡니다. 그 조각들이 모여 내가 되고 우리가 되고 일상이 됩니다.

오늘을 살아가며 우린 어떤 순간들을 마주하게 될까요? 그 순간 속에 고요히 숨어 있는 천사들을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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