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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
  • 숫자도 모르던 뉴메릭의 수학 정복기
  • 박병철
  • 12,600원 (10%700)
  • 2023-10-25
  • : 242

요즘엔 수학을 초등학교 때부터 포기한다는 신문기사를 종종 볼 수 있다.

일명 '수포자'

이 책은 몇 학년이 읽으면 좋을까? 그래도 4학년은 되야지 대충 음의 수까지 이해하지 않을까?

<숫자도 모르던 뉴메릭의 수학 정복기>은 이론물리학 박병철 박사의 책이다.

물리학과 뗄 수 없는 학문이 수학.

물리학자이나 알퐁스 도데의 '별'을 모티브로 동화속에 담고 있다.

이런 동화적인 형식의 비문학 도서를 읽을 때, 중요한 건 주인공의 이름이다.

역시나 뉴메릭이라는 주인공의 이름은 수학과 관련이 깊다. 뉴메릭은 '수'를 의미한다.

뉴메릭이란 이름을 가지고도 숫자를 모르는 주인공.

주인공의 직업은 목동. 그런 뉴메릭에게 아가씨가 0부터 9까지 숫자를 가르쳐주면서 책이 시작된다.

(아직 절대 어렵지 않음.)

우리가 사용하는 1, 2, 3 같은 숫자는 인도 사람들이 처음 쓰기 시작하다가 아라비아 에 전해지면서 지금과 같은 모양으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라비아 숫자'라고 부른다는 친절한 설명.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계산이 더 복잡해질 수도 있었는데, 아라비아 사람들에게 고마운 건 사실.

숫자를 알게 되고, 계산이란 개념도 알게 된 뉴메릭, 다음엔 또 무얼 알게 될까?

이 두 장의 그림을 보면서 '빵'터졌다. 아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무조건 '동감'할 듯.

수학 문제를 풀다보면 눈이 빙글빙글 돌 때가 있으니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뉴메릭 좀 멋진 걸?

수학을 포기하면 머리가 고생한다는, 재밌는 메모.

수학을 포기하면 머리가 많이 고생하지만, 수학을 포기하지 않으면 더 많은 분야를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분수는 생일케이크나 피자를 먹을 때 제일 필요한 줄 알았는데,

뉴메릭은 목동이다 보니까 양에게 먹일 당근을 나눠줄 때 '분수'가 필요한가 보다.

열심히 수학을 공부하는 뉴메릭을 위해서 아가씨가 준비한 <아리스메티카>라는 책.

아리스메티카? 음, 이것도 역시 수학하고 관련된 것 같은데 하면서 한 번 찾아봤다.

여기서 페르마의 정리가 나오네? 아무래도 아가씨는 수를 사랑하는 목동 뉴메릭에게 수학을 더 공부시키려나 보다?

'숫자의 세계는 너무나 넓고 깊어서 도중에 길을 읽기 쉬운데, 그럴 때마다 이 책이 너의 길을 안내해줄꺼야'라고 써서 책을 선물하다니, 아가씨는 정말 멋지다.

초등 4학년에게 강추한다. 친구 아들이 4학년인지라 한 번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자연수, 무리수, 유리수, 소수, 분수와 사칙연산이 동화 읽히듯이 술술 넘어가면서 읽혀진다.

수학을 싫어한다고 하는 아이들도 그냥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예전에 길다에서 <박병철 교수의 특별한 과학 토크> 강연을 들을 적이 있다.

우주에 간 특별한 개 라이카 이야기를 담은 <별이 된 라이카> 동화.

아이와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 생각할 꺼리를 준 책이었는데,

이번 <숫자도 모르던 뉴메릭의 수학 정복기> 은 수학 지식과 함께 알퐁스 도데의 <별>을 읽어보도록 유도?한다.

아마, 이 책을 읽는다면 1+1이 아닐까? '수학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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