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이제 런던은 이제 축구의 도시가 아니라 비즈니스의 도시다.
예전에는 아스날과 첼시의 런던더비, 아스날과 토트넘의 북런던더비를 보며 새벽을 지새웠었는데,
박지성도 없고 이피엘에 비해 분데스리가가 강해지는 바람에 재미도 없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얼마전에 대통령이 영국에 다녀온 뒤로 영국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났다.
영국에는 어떤 일로? 영국과 뭘 하려고? 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단순한 축구성지, 혹은 여행지를 넘어서 뭔가 있는 것일까? 라는 질문에 최종적으로 도착했다.
이 책의 부제처럼, 런던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 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첨단금융의 중심지이기도 하며, 개성 넘치는 재래시장과 비틀즈 이후의 브리티시 인베이전...
지금, 런던이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현상들을 여행하듯, 산책하듯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