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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볼때기님의 서재
  • 시네마 수학
  • 이광연.김봉석
  • 13,500원 (10%750)
  • 2013-08-10
  • : 656

 

투비북스 시네마수학으로 영화 보면서 수학공부 해보세요

 

수학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가 쉽게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에서 상대방과 통신을 하기 위한 주파수에도 수학이 들어간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이처럼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여전이 어렵기만 한 수학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분들도 많이 있으실 텐데요, 그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릴 도서 투비북스의 시네마수학 입니다. 시네마수학이라는 말 그대로 영화를 통해 수학을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인데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영화에 대한 수학적인 부분의 해석은 물론 평소 모르고 지냈던 부분까지 알 수 있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 이었습니다. 어떤 책이고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 프롤로그


 

투비북스 시네마수학의 뒷 표지에는 흥미로운 문구가 몇 줄 쓰여 있습니다. <쥬라기 공원>의 티라노사우르스가 쫓아오면 잡힐까? 라는 문구는 물론 <콘택트>에서 외계인이 보낸 메시지의 진위는 어떻게 판별할 수 있을까? <지구가 멈추는 날>에서 고트는 얼마나 빨리 증식할 수 있을가? 등의 질문이 쓰여 있는데요, 여러분들도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부분들 이신가요?! 우리가 영화를 보면서 별 생각없이 봐 왔던 장면, 혹은 보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저런 상황이라면? 이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시네마수학이라는 도서 입니다.


 

수학이 어렵니? 영화를 봐! 라는 말 처럼 영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수학을 배울 수 있고, 지금까지 그냥 지나쳤던 영화에 대한 이해를 더욱 더 깊게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별 생각 없이 지나쳤던 장면들이 많았는데요, 그런 장면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 아 그럴듯 한데? 혹은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도 많아 들었습니다. 저도 이럴 정도면 이제 막 중학생이 되는 아이들에게 수학에 흥미를 붙이기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 본격적으로 시네마수학에 대해서 짚어 보겠습니다.

 

■ 저자 소개 및 차례


 

투비북스의 시네마 수학은 이광연, 김봉석씨의 공동 저서 입니다. 보통 도서에 작가의 사진도 함께 걸려 있는데 사진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쉬운 프로필 설명 이네요^^;;

 

이광연씨는 성균관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와이오밍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친 후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방문교수를 지냈습니다. 지금 한서대학교의 수학 교수이며, 7차 개정 교육과정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서를 집필 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비하인드 수학파일 : 세계사를 한눈에 꿰뚫는 수학자들의 전쟁> <수학으로 다시 보는 삼국지> <웃기는 수학이지 뭐야> 등 다수가 있습니다.

 

김봉석씨는 전 시네필, 씨네21 , 한겨레 기자, ME 편집장 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클릭! 일본문화(공저)> <세상 모든 글쓰기 21 영화 리뷰 쓰기> 등이 있습니다.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J-pop, 스릴러, 미스터리, 공포, SF 등 대중문화에 대한 해설과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책은 총 20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중심으로 내용이 구성 되어 있다 보니 영화의 주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학 내용으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 인데요, 다음의 구성을 보고 흥미로운 영화가 있는지 직접 확인을 해 보세요^^

 

1. 외계인과는 대화는 수학으로, 콘택트
- 소수와 소인수분해, 명제와 진리집합, 오컴의 면도날

2. 1970년대 기록적인 관객을 동원한 국산 로봇 만화 영화, 로보트태권V
- 닮음과 닮음비, 정폭도형인 원과 뢸로삼각형

3. 죽도록 고생해 악당을 물리치는 액션영화의 걸작, 다이 하드 3
- 물통문제와 부정방정식, 난센스와 중세의 수학문제

4. 미운 오리가 백조로 성장하는 마법 같은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 공의 비밀, 열쇠와 비둘기 집의 원리, 순열

5.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 제5원소
- 자연수의 크기, 제5원소와 정다면체

6. 상처투성이 수학 천재의 이야기, 굿 윌 헌팅
- 그래프와 인접행렬, 필즈메달

7.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지금 또 그때를 후회하겠지, 나비효과 3: 레버레이션
- 죄수의 딜레마와 내쉬 균형, 나비효과와 카오스 이론

8. 우정으로 빛나는 거미줄의 미학, 샬롯의 거미줄
- 기하학의 탄생과 발전, 거미줄과 매듭

9. 금지된 사랑이 부른 전쟁, 트로이
- 제논의 역설, 바퀴와 원주율

10. 끊이지 않는 지구 종말론, 2012
- 지진과 로그, 마야인의 달력

11. MIT 수학 천재들의 라스베이거스 무너뜨리기, 21
- 몬티 홀의 딜레마와 조건부확률, 카드의 무게중심과 수열의 합

12. 기독교의 권위에 도전한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
- 다잉 메시지와 피보나치 수열, 크립텍스와 중복순열

13. 거스르려 해도 순리대로 흐르게 된다, 쥬라기 공원
- 반감기와 미분, 공룡의 달리기 실력과 지수법칙

14. 지구를 구하려면 인간이 사라져야 한다, 지구가 멈추는 날
- 쌍곡선, 하노이탑과 2의 거듭제곱

15. 가장 순수한 마을을 지키자, 웰컴 투 동막골
- 벌집과 평면 채우기, 데카르트와 좌표평면

16. 지질한 날들이 뒤집어진다, 원티드
- 총알과 벡터, 코드

17. 시처럼 다가오는 수,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우애수.완전수.도형수, 오일러 공식과 자연대수

18. 수수께끼와 최첨단 과학이 만나다, 천사와 악마
- 푸앵카레의 우주모델, 아리스토텔레스의 바퀴

19. 인간의 상상력은 무한하다, 인셉션
- 미로 탈출과 위상수학, 불가능한 삼각형과 펜 로즈의 계단

20. 끝없이 펼쳐지는 미로를 수학적 상상력으로 탈출하는, 큐브2
- 차원과 하이퍼큐브, 4차원 정다면체


■ 줄거리 및 개인적인 평




 

투비북스의 시네마수학의 구성은 영화에 대한 포스터와 정보가 간단하게 요약되어 있고, 녹색의 영역안에 챕터의 주제가 요약되어 있습니다. 챕터 11의 영화 21은 MIT 수학 천재들의 라스베이거스에서의 도박 이야기를 다룬 영화 인데요, 여기서 다루는 주제는 몬티 홀의 딜레마와 조건부확률, 카드의 무게중심과 수열의 합에 대한 내용 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건 바로 카드의 무게중심에 관련된 내용인데요, 무게중심만 잘 잡으면 첫번째 카드가 테이블을 벗어나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론 입니다. 결국 카드를 여러장 겹쳐도 전체 카드의 무게 중심만 잘 맞추면 된다는 말인데, 나중에 카드가 많아지면 결국 시세한 위치를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이렇게 책의 군대군대 그림으로 나타내서 이해를 돕고 있기 때문에 글로 이해하는 것보다는 더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투비북스의 시네마수학에서 가장 흥미롭게 봤던 것은 바로 챕터 19 에 등장한 인셉션 이였습니다. 인셉션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랫동안 준비했을 정도로 그 완성도가 높은 작품인데요, 이 작품 속에 미로 탈출과 위상수학, 그리고 불가능한 삼각형과 펜 로즈의 계단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숨어 있었는데 바로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 입니다.


 

영화속에서 코브의 주문으로 미로를 만드는 아리아드네가 나오는데요, 사실 아리아드네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최고의 발명가는 인간이였던 다이달로스 였는데 심한 질투로 살인을 저지르고 아테네에서 최악의 벌인 추방령을 받고 크레타 섬에서 제우스의 아들인 미노스왕과 그 가족들의 명을 받들며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포세이돈의 저주로(자세한 내용은 너무 길어서 직접 찾아 보셔야 할 듯) 왕비는 황소를 사랑하게 되었고, 결국 왕비는 머리는 황소 모양이고 몸통은 사람과 같은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을 낳게 되었습니다. 결국 왕은 다이달로스에게 아무도 빠져 나올 수 없는 미궁을 만들라고 하고, 그 미궁속에 미노타우로스의 먹이로 남자, 여자를 7명씩 매년 들어가게 했는데요, 이 미로를 빠져 나온 것이 바로 테세우스 입니다. 빠져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테세우스를 사랑한 공주 아리아드네가 다이달로스를 졸라서 알아낸 미로의 탈출 방법을 알려 주었기 때문인데 탈출 방법은 실타래로 실을 풀며 미로로 들어가는 방법 이였습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아리아드네의 실타래 입니다. 설명이 너무 길어 졌네요^^;; 영화의 가장 마자믹 장면에 그녀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코브에게 주게 되는데요 영화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면 더욱 재미 있겠죠?ㅎㅎ


 

그 외에도 투비북스의 시네마수학는 수학을 아직 잘 모르거나 어려워 하는 이들에게 쉽게 알려주기 위한 내용들도 많이 눈에 띄었는데요, 예를 들면 물리학에서 더이상 분해할 수 없는 가장 작은 단위를 원자라 한다면 수학에서 같은 개념이 바로 소수라는 개념으로 소수에 대해 체계적인 설명과 소수를 찾는 방법으로 에라토스테네의 체 라는 방법도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완벽한 구에 가장 가까운 아름다운 수학공식인 정 육면체 20개와 정 오면체 12개로 만들어진 축구공도 수학의 원리가 들어가 있고, 체스판에도 움직이는 경우의 수를 순열을 이용해서 구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슈퍼 컴퓨터를 이용한 체스 컴퓨터가 탄생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 또 한가지 흥미로운 주제가 있었는데, 바로 제 5 원소 입니다. 제 5원소는 SF 영화로서는 거의 미국의 헐리우드에 도전장도 내밀지 못했던 시절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뤽 베송의 작품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 처럼 고등학교 때부터 생각했던 스토리를 옮긴 영화라고 합니다. 이 영화가 정말 매력적인 이유는 수학에는 4가지 원소인 물, 불, 바람, 흙을 나타내는 원소가 있고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원소도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것을 바로 플라톤의 5개 입체도형이라고 합니다. 정다면체로 만들 수 있는 도형은 정사면체, 정육면체, 정팔면체, 정십이면체, 그리고 정이십면체 이렇게 다섯가지 밖에 없는데요, 아마도 마지막 제 5원소는 플라톤이 우주를 나타내는 도형이라고 한 정십이면체고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것 사랑이라고 결론 내고 있습니다^^


 

투비북스의 시네마수학은 한개의 챕터마다 영화의 포인트를 집어 내거나 참고할 만한 다른 이야기도 재미있게 다루고 있는데요, 주로 영화의 주제와 관련된 감독에 대한 이야기나 다른 시각에서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챙겨 보시면 수학 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도 더 재미있게 이해하고 다시 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에필로그


 

투비북스의 시네마수학은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수학을 어려워 하는 사람 모두에게 영화를 통해 어떤 수학이 들어가 있고, 어떤 점을 배울 수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특히나 어려운 수학적 개념을 그림까지 곁들여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놨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도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학과 관련된 내용에는 벌이 자주 등장을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인슈탄인이 벌이 멸종하면 인류가 멸종한다고 말한 것과는 별개로 벌집이 가장 완벽한 구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책을 통해 영화를 다시 보면서 가장 아름다운 공식, 혹은 우애수, 완전수, 도형수등을 찾아보시면서 즐기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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