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와 빅토린의 사랑이야기~☆
만두볼때기 2009/03/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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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네의 연인 올랭피아
- 데브라 피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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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 2009-02-09
: 199
프랑스 화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
마네의 연인 올랭피아는 미국 남북전쟁과 프랑스혁명을 그 시기로 삼고 있다.
작가인 데브라 피너맨은 미술관에서 마네의 그림을 보고
그의 뮤즈였던 여인의 그림을 보고 이러한 장편소설을 떠올렸다고 하는데
그 재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될 뿐이다. 작가 소개를 잠깐 하자면
데브라 피너맨은 세계 곳곳의 흥미로운 지역( 도쿄,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 뉴욕 등)에
살았지만 기차 유리창에서 흘긋 파리를 본 것만으로도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
그녀는 프랑스 어와 영어를 모두 읽응ㄹ 줄 알며, 발자크, 플로베르, 스탕달,
졸라와 프루스트 같은 작가들을 좋아한다.
UCLA를 졸업한 후, 그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집필 활동을 시작했고,
어려 잡지에 칼럼을 기고했다.
그 밖에 여러 TV 매거진의 편집자로 활동했으며 공동 편집자로 잡지를 창간하기도 했다.
미술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크리스티에서 미술 마케팅과 미술품 감정을 공부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19세기 프랑스 미술 전시회를 구경하던 중에
마네의 모델이자 뮤즈였던 빅토린 뫼랑의 초상화를 보았다.
그순간 받은 영감이 '마네의 연인 올랭피아'를 탄생시켰다.
작가의 영감은 정말 좋은 무기일 것이다.
보통 화가의 작품은 개개인의 평가에 따라 그 해석을 달리하는게 매력이라지만
그림을 보고 둘의 사랑에 관한 대 서사시(?)를 만들 수 있었다는건 놀라운 일이다.
원래부터 미술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공부가
책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을 더 실어줬다고 생각한다.
이책은 화가이자 주인공인 에두아르 마네와 그의 친구 앙드레 그리고
매력적인 여인인 빅토린 로랑, 그녀를 사랑한 프랑스 최고 권력자이자 정치가 필립 드 리옹 공작과
마네와 빅토린을 연결시켜준 시인 보들레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져 나간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살짝 문단을 건너 띄우는게 좋다.
프랑스 사회의 배경은 여자들이 남자들의 정부가 되면서 경제적 지원을 받는
그런 시기였다. 그런 시대에 태어난 빅토린역시 아름다운 외모에 빼어난 몸매로
많은 남자들의 환심을 사고 있는 발레리나이다.
그러다 에두아르 마네를 보들레르를 통해 만나게 되고
첫눈에 반한 마네는 그녀에게 모델로 서 줄것을 요구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를 그리 그림은 그 시대당시에는 상당히 파격적이였기 때문에
항상 비난과 화제의 대상이 되었고 그 그림 덕분에 빅토린은
프랑스 최고 권력자인 필립 드 리옹공작과도 만날 수 있었고 그의 사랑을 독차지 하게 된다.
하지만 필립은 그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고, 황제에 까지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황제 암살사건에 연루되어 죽을고비를 넘긴 빅토린은 필립과 헤어지게 되고
시대의 흐름이 미국전쟁과 프랑스 혁명 시기였기 때문에
그런통에 마네의 위험을 통해 빅토린은 마네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그 둘은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결말이다.
내용은 정말 단순하고 별 내용도 없다.
그림의 모델이 여러 남자를 홀리다가 최고 권력가와 만나고
황제와도 만날 수 있을 정도의 권력을 얻지만 다 부질없음을 깨닫고
안정을 찾는(?) 그런 뻔한(?) 스토리 이지만
책을 읽는 내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다음 내용을 상상하게끔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특히 가상의 인물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허구였지만
시대적 배경이라거나, 등장하는 시대를 반영하는 전문용어들은
법조계의 자문까지 구하면서 쓴 책이라고 하니 그 정성에 다시한번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과 맨 뒷장에는 실제 마네의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삽입을 시켰는데,
그 그림들에 대한 그 당시 평가들이 본문내용에 표현해 놓은 것을 보면서
작가의 정성이 하나하나 깃들어 있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다.
소설에서처럼 모든 그림에 한 여인이 계속 뮤즈인줄 알았는데,
그림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의외로 다양했다는 것이 내가 본 마네 그림의 평가다.
현재 마네와 동시대를 살았던 비평가들이 평가한 마네의 그림이많이 소실된 상태라고 한다.
발굴 작업이 많이 이루어져 마네의 그림을 더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작가노트에서 밝히고 있는데,
이 책의 등장하는 마네의 연인인 빅토리 로랑은 악평이 자자하면서도 매력적인 두명의 여인,
귀족적인 코르티잔인 버지니아 드 카스티글리온 백작 부인과
에두아르 마네가 좋아했던 모델이자 그의 뮤즈인 빅토린 뫼랑을 합한 허구의 인물이다.
그리고 필립 드 리옹 공작은 나폴레옹 3세가 성공적으로 정치를 할 수 있었던
막후 실력자인 샤를 오귀스트 드 모르니를 기초로 한 인물이다.
이 소설의 주요 플롯중 하나는 황제에 대한 암살시도를 기초로 했는데
이 사건은 1857년 4월 6일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토대로 했다.
암살 사건은 실제로 있었지만, 전혀 사실과는 다른 내용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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