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나가는 근대적인 개인이 어떤 존재인가를 보여준다.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전 지구적인 표준화의 새대 이후를 살아가는 우리의 진정한 삶의 과제 역시 ‘나 자신되기‘ (Be myself)다. 이 과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끊임없는 질문의 토대 위에서만 수행될 수 있다. 나는 나로 태어나는 것이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근대적 삶의 가장 중요한 윤리다. 우리의 삶은 정말이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인간은 참으로 허약하기만 해서 인생은 순식간에 나락으로 빠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동시에 인간은 참으로 강인해서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일으켜 세울 수 있다. 매일매일 나는 누구이며, 나답게 살고 있는가를 되물어야 한다. 어쩌면 답이 아니라 질문만이 우리의 삶을 굴러가게 하는 바퀴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