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고유한 삶을 살고 싶을 때
judy 2026/08/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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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흔에 읽는 하이데거
- 한상연
- 15,120원 (10%↓
840) - 2026-07-01
: 680
오십이 넘었지만 표지와 제목에서 확 끌렸다. 언제나 남보다 인생진도가 느린 듯한 내가 지금 읽으면 딱 맞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하지만 이 책은 사실상 나이와 상관없는 책이었다. 자신을 다그치는 습관을 멈추고,무엇이 내 삶을 노래하게 만드는지 찾고 싶은 시기에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책을 읽는 중반부 쯤 마르셸 뒤샹의 계보를 이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떠올랐다. "당신은 예술을 뭐라고 생각하나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던 작가들. 이 책의 작가가 표현한 하이데거는 "당신은 삶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라는 질문을 계속 나에게 던지고 있었다. 그 답을 찾는 여정을 하이데거가 계속 함께해주니 시공간을 초월한 안내자가 내 옆에 계속 있는 느낌이었다.
특별히 제4부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 챕터가 인상적이었는데 하이데거 사상의 '전회'는 그 이전의 사상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바라보는 시선의 각도를 완전히 비꾸는 '방향 전환' 이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사상을 포기해야 할까봐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했었는데 그게 아니라니. 존재 자체의 힘에 주목하면 죽음을 대하는 태도조차 달라질 수 있다. '가치의 인위'에서 벗어나 자신의 존재가 온전히 드러나는 활동에 몰입 하는 것, 나에게는 라이프 스타일상 일상의 작은 순간을 온전히 누리는 '고요한 응시'가 적합하겠다. 유일무이한 고유한 인간으로 완성되는 순간이려나.
하이데거의 이론을 쉽게 알려주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돋보이는 책이다.
우리는 모두 자기 삶을 빚어내는 고유한 예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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