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귀한 책을 마주치다
첼시 2024/01/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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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선 관장이 말하는 이건희 컬렉션
- 이종선
- 30,420원 (10%↓
1,690) - 2023-11-22
: 459
좋은 컬렉터의 3대 조건이 있다
운,재력,안목...
어느하나 빠져서는 안 될 항목들인데
저자는 거기에 고 이건희 회장의 '행동력'과 '갈망'까지 높이 샀던 모양이다
호암미술관 개관때부터 함께 했던 저자는
이건희 컬렉션 그 처음과 끝에 함께 했기에 자부심도 대단하고 컬렉션의 면모를 속속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시중에 이건희 컬렉션 관련 서적이 꽤 여러 권 있는데
대게는 작품 해설의 치중했지만
이 책은 컬렉션이 어떻게 모여졌는지 어떻게 관리 됐는지 어떻게 기증되었는지까지 다 나와 있기 때문에
보통 반가운 게 아니다
'좋은 물건은 모두 삼성으로 간다'는 말이 돌 정도로 고미술품은 물론이고 근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명품들이 속속 이건희의 수집품 속으로 둥지를 옮기는 과정을 저자가 항상 함께 했었다
개인적으로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의 한국 근현대 미술 전시를 시작으로 서울 광주 청주 등의 박물관에서 열렸던 '어느 수집가의 초대'전시와 과천관의 '모네와 피카소 파리에 아름다운 순간들' 국립 현대 미술관 청주관의 피카소 도 예전 등을 둘러보았지만 전체 컬렉션의 새 발에 피를 구경했을 게 분명하고 그럴수록 갈증도 더해갔다
하지만 분명한 건 컬렉션 자체가 굉장히 탁월하고 훌륭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 가장 백미는 작품 해설들도 그렇지만 이건희 미술관의 건립과 개관 이후를 다룬 것이고 부록도 참 반가운 것이 삼성 일가가 수집한 국보 및 보물 목록 기증한 기관과 기증품 내역, 리움 미술관과 전통정원 희원의 사례, 외국의 수집과 기증 사례 등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참으로 값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가 도판도 조금 작은 사이즈의 도록처럼 작품들의 사진이 꽤 크고 퀄리티가 좋아서 보는 내내 기분좋아지는 책이다
그러다 보니 초1 아이들도 책을 그림책처럼 들여다보는 진풍경이 펼쳐져서 더욱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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