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언제 다시 읽어도 깊은 울림을 주는 고전 명작인 생텍쥐페리 작가의 어린왕자 책은 다양한 출판사에서 여러 판본들이 출판되었죠.
그런데 눈에 띄는 어린왕자 신간을 발견했어요!
바로 느낌이있는책 출판사에서 펴낸 <어린왕자> 한영합본인데요,
유유 작가님의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색다른 어린왕자를 한글과 영어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선물용, 소장용으로 아주 좋은 책입니다.
저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책을 중학교 때 처음 읽었어요.
어렸을 때는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했었는데요, 성인이 되어 다시 읽으니 생텍쥐페리의 은유적 비유들이 와 닿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읽어도 새롭고 많은 사람들이 읽는 작품을 고전 명작이라고 하죠.
<어린왕자>는 르몽드 세기의 도서 100권에 선정되었고, 죽기 전에 읽어야 할 고전으로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어린왕자>가 고전으로 불리는 이유는, 인생이라는 사막 한가운데서 감춰진 우물(아름다움)을 보게 하고,
인생에서 만나는 거대한 벽을 용감하게 맞서 그 벽을 넘게 하는 아름다운 문장들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어린왕자가 별에서 만나는 인물들을 통해 사랑, 명예, 돈, 허영 등을 은유적으로 비판하며,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은 보이지 않는 것들임을 가르쳐줍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는 꽃, 여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어린왕자가 여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장사꾼, 왕, 사업가, 허영쟁이, 주정뱅이, 점등인, 지리학자 등의 여러 군상의 삶을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양한 '나'의 모습을 만납니다.
부자가 되려고 계산기를 두드리며 이해타산을 먼저 따지는 장사꾼의 모습일 때도 있고,
타인의 박수 갈채를 갈망하는 허영쟁이이거나,
쉬지 않고 의미 없는 일을 하며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점등인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는 이 내용이 잘 공감되지 않았었는데요,
사회생활을 하며 산전수전 겪어 보니 알고 싶지 않은 사회의 모습들도 알게 되고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속물적인 나 자신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기도 합니다.
어린왕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진리를 가르쳐줍니다.
이런 의미에서 <어린왕자>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텍쥐페리가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이 책을 어른들에게 바치며 어린이들에게 용서를 빌면서 '어른들도 처음에는 다 어린이였다'고 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린왕자>에서 생텍쥐페리가 말하는 '사랑'은 어떤 것일까요?
“네가 날 길들인다면 우린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거야.
내게 있어 넌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될 거고,
네게 있어 난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겠지.”
어린왕자는 여우에게서 일정 거리를 두고 떨어져 앉아 여우를 기다리고 그저 바라봅니다.
소유하려 들지 않습니다.
<성채>에서도 '사랑'에 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데요,
“사랑은 소유하려고 하면 고통을 준다.
소유하려는 본능은 사랑의 반대이다.”
-<성채>, 생텍쥐페리
"친구란 무엇보다도 평가하지 않는 사람이다(<성채>).“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를 기다리며 먼저 친구가 되어 그를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총평]
이 책은 선물용 도서로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한영합본으로 편집되어 한글과 함께 영어 번역본도 같이 볼 수 있어 어린왕자 번역본 중에 추천하는 책입니다.
일러스트가 아름다워 소장용 도서로도 좋아요.
<어린왕자>를 읽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인디캣 책곳간님의 블로그 서평단 모집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리뷰를 남겼습니다
https://blog.naver.com/joyhanny/223827057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