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어 본 시집. 지금껏 읽어본 시집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시집이다.책을 덮고 난 뒤에도 시인의 말이 머릿속에 멤도는 걸보면 짧지만 결코 짧지 않은 시.시인의 오랜 내공이 느껴진다.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자꾸 펼쳐보게 된다.
검색중에 발견한 이 시집에 대한 찬사들을 아래에 덧붙여본다.
*******************************************♤장하빈 시집《신의 잠꼬대》에 쏟아진 찬사들!!*이렇게 시는 초롬초롬 간단명료한데, 인생은 대책없이 긴 문장 같다(이춘호 기자)*영혼을 위무하는 곡진한 치유의 시편(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이사장)*'시와 지팡이'-시를 신주 모시듯해서는 안 된다고 일갈하는 듯하다(김태진 기자)*짧은 시행 속의 빛나는 예지(김영근 시인)*신의 한 수를 배웠다(정재숙 시인)*'부부'-세상에서 제일 짧고 제일 긴 시(이경 시인)*절제된 아름다움이 오롯이 다가온다(백금태 수필가)*하나같이 짧지만 생각하게 하는 시, 아하! 미소짓게 하는 시(정정지 시인)*봄 향기 같은 시집, 서정적인 지극히 서정적인 시(신정애 시인)*오지독에서 오랜 세월 곰삭은 시, 긴 울림을 주는 시(임서윤 시인)*짧은 시, 긴 여운, 깊은 상념...오래 기억될 문장들 앞에 고개 숙인다(차예빈 시인)*잠든 영혼을 깨우는 시집(박지영 시인)*나의 긴 시가 부끄러워지는 순간(박금선 시인)*시를 "머리에 이고 사"는 시인들의 고뇌는 계절의 체질을 무화시키는 걸까(심강우 시인)*짧으면서 긴 시(손남주 시인)*짧지만 깊이가 있고, 위트가 있어 반짝이는 시(정상미 시인)*가방에 함께 품고 다니며 읽기 너무 좋은 시(손은주 시인)*'오실지'-가장 짧지만, 가장 슬프고, 가장 신비스럽고 아름답고, 여운이 가장 긴 시(이정희 시인)*억지로 짜맞추고 언어유희한 글이 아니라 명쾌한 감동을 준다(박장희 시인)*진정성이랄까, 정말이지 꽃을 보는 기분이다(이규성 소설가)*짧은 시가 색을 입고 줄서 있어 좋다(박방희 시인)*시가 반드시 길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촌철살인의 명구(박호영 평론가)*영혼의 발자국(정순옥 시인)*촌철살인의 감성과 위트의 시(노미원 시인)*입신의 경지, 이 봄의 풍요로움 그 자체(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강렬한 짧은 시(김완 시인)*아름답고 간결하고 심오하다(신득렬 파이데이아원장)*간결하면서도 강한 메세지(피귀자 수필가)*시의 천국에 사는 듯 멋진 시인(민진식 시인)*짧고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표현(석귀화 수필가)*'장미'-어린왕자의 별에 핀 장미가 생각난다(이정희 시인)*선시, 혹은 잠언 같은 촌철살인의 시편이 곳곳에서 형형한 눈빛을 쏜다(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이사장)*짧은 시, 살아있는 문장들(황영숙 시인)*아름답고 간결한 시적 정취(김용락 시인)*'밤과 낮'-세상의 섭리를 정확히 꿰뜷어 본 비유(신명천 수학교사)*아름다운 은유의 시(나탈리, 알라딘 구매후기)*'세상 모든 슬픔이 여기 '별리'에 있다(이은우 시인)*절대로 절필할 수 없다는 절절한 '절필'의 시(변영현 시인)*마음이 가벼워져선 절로 산책길로 나서고 싶어지는 '신의 잠꼬대'(손준호 시인)*짧은 시, 긴 감동!(윤송정 시인) *'청춘'에서 흔들린 감정이 '절필'에서 울컥, 뭇가슴에 파동을 이르킬 '신의 잠꼬대'여~~(임향식 시인)*이리 간결한 언어도 시인의 붓끝에서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서석완 전우)*'시는 신의 잠꼬대'- 일상서 길어올린 지혜와 익살, 상상력으로 쓴 시집(최미애 기자)*나는 네가 그믐이었으면 좋겠어. 그믐은 말이야,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이에게 빛을 주거든, 검은 빛 말이야!(김상환 평론가)*편안하게 읽히다 던져지는 인생 의미, 잔잔한 슬픔, 그러다 만나는 반전, 언어유희(윤슬 봄,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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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섬은 그리움
사람들은 바다에 배를 띄우고
섬과 섬 사이 다리를 놓았다
그러자
섬이 사라졌다
세상의 모든 그리움이 사라졌다
- P27
시인과 건달
시인의 준말은 신
신의 본말은 시인
시는 신의 잠꼬대*
시인은 신의 잠꼬대 받아쓰는 건달바乾達婆**
*리호 시‘신의 잠꼬대‘를 차용
**범어‘간다르바gandharva‘의 음역. 천상의 음악을 맡아 보는 신.- P16
달빛 소나타
달빛은 나의 악보
그림자는 나의 악기
나는 그림자 밟으며
달빛을 연주한다- P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