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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umi님의 서재

소설이란 있음직한 이야기를 허구적으로 엮어논 이야기다. 우선 이 있음직한 이야기가 굉장히 구미가 당기는 경우, 그리고 엮어논 솜씨가 뛰어날때 소설의 맛이 제대로 살아난다.

오래전  읽은 책이지만 일상의 소품처럼 옆에 두고 한번씩 열어보는 괜찮은 책이다.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한마디로 재밌기 때문이다. 일단 이 책은  우선 있음직한 이야기"가 색다르다. 일단 배경이 일반인은 흔히 가보지 못했을 과학원이다. 병원이나 다른 전문적인 직업군을 배경으로 하는 글들은 많다.하지만 이 책 발간이 굉장히 오래전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후로  이러한 과학계통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의 등장은 정말 흔치 않다. 그리고 필자가 그 과학원 사람이라는데에서 색다름은 신선함까지 갖추게 된다. 전문적인 글쓰기 교육이 따로 있겠냐마는 그래도 이건 너무 생뚱맞다. 하지만 작가는 놀랍도록 한편의 장편소설은 잘 짜서 토해냈다. 물론 글이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으며 후반부의 흐름이 갑작스레 바뀌고 주인공의 내면을 좀더 깊게 파들어가지 못한 아쉬운 점도 있지만 과학원의 생활과 그 속의 우정 그리고 사랑..을  너무 오바하지 않으며 적절히 표현해냈다. 대작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일기를 보듯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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