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전자책] 난 단지 토스터를 원했을 뿐
- 루츠 슈마허
- 7,800원 (
390) - 2013-05-25
: 20
오랜만에 실실 웃으면서 읽고 있다. 절반 정도 읽고 있는데 이 책은 다른 사람도 읽었으면 싶어서 독후감을 다 읽지도 않고 쓰고 있다. 리디북스에 가면 8월 17일까지 3년 대여로 2500원 정도에 읽을 수 있다.
작가분이 기계를 잘 다루지도 못하면서 이 기계 저 기계 다 가지고 있는데 거기서 오는 에피소드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기계가 사람보다 더 똑똑해져서 대체 이 기능이 왜 필요한건데, 아니 이런 게 되면서 왜 기본적인 걸 못하는데???하면서 하소연을 하는데, 마치 미래의 날 보는 것 같았다. 아직은 백수라서 비싼 기계를 못사는데 돈만 있다면 이 태블릿도 사보고 싶고 이 스마트 워치도 사고 싶고, 직구해서 킨들도 사보고 싶고....기계에 압도되어서 살 것 같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다. 나처럼 기계 사는 건 좋아하는데 잘 다루질 못하는 사람이면 음...이 지름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좋은 거울이 될 것 같다.
프린트 결과나 가격에 불만족스럽거나 혹은 둘 다에 불만족스러워하며 이 기계, 저 기계 죄다 써 보는 타입이랄까.(내 이야기: 지금 내가 프린트할 게 한두달에 한 두장 뽑을까 말까라 지금 있는 잉크젯은 잉크가 굳어서 버리려고 하는데, 레이저 프린터를 살까하고 인터넷 구경중이라서 찔렸다ㅋㅋㅋ한두장 정도라 문구사 가서 뽑으면 일이백원이면 되는데 내 욕심이 너무 앞섰다.)
내가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어째서 물병이나 티스푼 같은 것에도 사용 설명서가 있어야 하는가이다. 이건 우리 사회가 퇴보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확실한 징후가 아닐까.
북플에서 작성한 글은 북플 및 PC서재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