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놈의 멋진 사진, 멋진 여행기

• 지구별 사진관
• 최창수 사진.글
• 2007-10-30

파란 책표지의 여행사진책.

최창수라는 이름만 보고는 50대가 넘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서른도 안된 젊은이의 17개월 여행 사진기록.

몽골, 중국, 티벳, 베트남, 라오스, 인도, 예멘, 에티오피아 등...

 

읽을수록 모험심 강하고 열정적인 젊은이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기나긴 여행을 통해 자기를 들여다보고, 마지막에는 이대로도 족하다는 말을 서슴없이 할 정도로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모습. 

외모에서도 자신감이 느껴졌고, 글속에서도 당당함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사진을 배워가는 모습을 자세히 적어놓아 그 길을 따라가 보고싶은 마음도 생겼다.

여행 다니면서 50미리 단렌즈로 찍었다는데, 밝과 화사한 색감이 좋아보였다.

나도 따라해볼 생각에 줌렌즈를 떼고 50미리를 달았다.

 

최근 읽은 여행과 사진 책 중에서 최고란 생각이다.

비록 모범생같은 저자의 완벽한(?) 모습에 질투가 나긴 하지만,

멋진 사람을 질투하며 나도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