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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la80님의 서재

아멜리의 소설은 짜증이 난다.

그녀의 소설에는 늘 상대방을 지독히도 괴롭히는 인물이 등장한다.

'적의화장법'에서는 말이 너무나 많아서 괴로웠고,'오후네시'에서는 말이 너무나 없어서 괴롭다.

이래도 저래도 괴롭다.

그러나 결론으로 갈수록 그 지독히도 끔찍하게 묘사되던 인물에게 우리는 곧,자신의 모습을 어느새 투영해보게 된다.

평화로운 삶에 무시무시한 이웃이 끼어들어 순식간에 공포의 삶으로 뒤바껴버리는 이 일상적이면서도 너무나 특별한 사건은 영화 '퍼시픽 하이츠'의 스릴과 맞닿아 있는지도 모르겠다.(물론,방식은 다르지만)

아멜리의 소설은 그런데,결말로 갈수록 조금 엉성해지는 느낌을 받는데,본인 스스로도 너무나 탁월한 영감의 시작에 비해 마무리가 잘 안되나보다^^;

이책을 하루에 읽어치웠는데,그날 하루종일 기분이 영 꿀꿀한것이..ㅋㅋ

특히 그 이웃의 부인을 묘사하는 대목은 정말..역겹더라..인간의 치부를 너무나 잘 끄집어내는 아멜리에게 혹자는 박수를,혹자는 비난을 보내겠지.^^판단은 여러분이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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