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재미있는 이야기가 이어지는 전천당 시리즈. 이번 18권에서는 전천당이 만들어진 역사가 나온다. 전천당은 딱 한명의 손님에게, 그 손님이 필요로 하는 과자를 판다. 그 과자는 손님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만 언제나 부작용이 있다. 그 부작용은 대부분 과자를 산 사람의 욕심이 지나친 경우에 나타난다. 너무나 단순한 이야기 구조이지만 사람들이 필요한 어떤 것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들, 상황이다 보니 이야기는 단순하지 않다. 매번 물건을 사는 사람의 마음이 되어 그 과자를 사고 싶은 생각이 들고 그 과자의 힘을 빌어 일어나는 일들이 흥미진진하다.
이번에는 전천당에서 과자를 만드는 마네키네코들이 모여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자 베니코는 예전에 만들었던 과자들 이야기를 한다. 그 중에서도 '살살녹네 장구' 이야기가 나는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어떤 능력들을 필요로 하는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사에몬은 자신이 아닌 자신이 모시는 도련님의 식사때문에 고민이 깊다. 사에몬은 베니코를 만나 소리를 들으면 식욕이 돋는 장구를 사게 되고 그 장구로 도련님의 식사를 돕다가 결국 도련님의 심술로 쫒겨나게 된다. 이때 사에몬은 자신을 위한 욕심을 부리지 않아서인지 그 장구를 이용해 식당을 하면서 잘 살게 된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은 과자가게에서 원하는 과자를 사고 나면 욕심이나 부주의 등으로 화를 입는 것이 나왔는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자를 샀을 때는 부작용이 아니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나왔다는 것이 주목할 만 하다고 생각했다.
이야기들 마지막에는 베니코가 과자 가게를 열게된 계기, 마네키네코들이 생긴 과정 들이 자세한 설명으로 나온다. 언제나 술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전천당. 또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