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교육과 관련된 고민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아주 중요한 키워드이다.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또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독서 교육을 할 것인가? 학교현장에서도 독서교육은 그리 쉽지 않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으라고 하거나 또는 양질의 책 목록을 알려주면 또는 책을 제공해 주면 독서교육이 저절로 된다는 착각이나 오해를 하고 있다. 1-2학년 아이들은 그림을 보거나 책을 넘기는 활동 또는 책의 물성 자체를 좋아해서 책 읽는 시간을 즐겨한다. 하지만 그 즐거움을 뺏는 것이 읽는 것에 대한 강요이다. 어떤 형태로든 읽기 또는 구경하기 활동을 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단계를 지나 책의 활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책을 즐겁게 읽게 하도록 독서관련 수업을 준비하려면 다른 수업에 비해 훨씬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계속 읽고 싶게 만드는 지점까지 흥미있게 끌어들이기, 그리고 읽고 싶은 마음을 간절하게 만들기 등의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활동들을 책에 따라서 그리고 학생에 따라서 학년에 따라서 준비하는 일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런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 책이 하루 한장 초등 독서 학교이다.
이 책은 학년 별, 학기별로 구성되어 있고 매 학기마다 12개 정도의 책을 정해 독서 전, 독서 후, 그리고 다시 읽고 난 후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목록을 살펴보면 그 학년에서 읽어야 하는 고전에 가까운 필독서에서부터 최근에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까지 다양하게 선정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고려하였다. 또한 독서 전 활동에서 책에 대해 생각해 보고 흥미를 갖게 하고, 독서 후 활동에서 책을 읽고 나서 대충 읽지는 않았는지 또는 생각해 보면 좋을 포인트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 구성에서 가장 좋은 점이 다시 한번 읽고 나서 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깊이있는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안내되고 있다. 천재의 독서법으로 알려진 여러번 읽기를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안내하는 활동으로 다양한 독서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칭찬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