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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이상님의 서재
  • 나는 복어
  • 문경민
  • 11,250원 (10%620)
  • 2024-04-03
  • : 7,427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글로 소모되지 않아 좋았다.
내 일상 속 인물들로 다시 태어나 읽는내내 마음이 뜨거워졌다. 찡했고, 아팠고, 안도했다.
'나는 복어'를 읽으면서 수많은 상처와 아픔에도 직면했다. 결국 직면할 수 있게 두현을 일으켜 세워주는 존재들에 대해
그래, 결국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뻔한 말을 하고있지만, 그뻔한
따뜻함이 좋았다.

그 상처와 위로가 없으면 우리는 버틸 수 없겠지!
이 소설이 내 마음속에 단단히 뿌리는 내린 것 같다.

이 소설의 좋았던 포인트 구절^^

p36 "너 가면 나도 거기 갈란다."
집에 가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었고 학교에 가면 준수가 있었다.

(두현이는 그래서 살 수 있었다. ㅠㅠ)

p127 내 역사의 시작. 멋있는 말이었다. 부모님은 부모님이었고 나는 나였다.
대체 언제까지 위로를 받아야 성난 속이 가라앉는단 말인가

p179 그동안 엄마를 충분히 그리워하지 않아서 미안했다. 앞으로는 엄마의 마지막이 아닌 좋았던 기억으로 이지연이라는 한 사람을 떠올리고 싶었다

P186 무엇을 하든 기대하는 것이 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일터에서 기분 좋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두어 명은 있었으면 했다. 억지로 근무 시간을 채우기보다는 내 몫을 확실히 할 수 있으면 했다. 이것이 나의 욕심이었다.

p187 나는 쇠도 깍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 그런존재야! 우리는^^

#문경민 #나는복어 #문학동네 #문학동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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