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곤란한 주제입니다.
친구 캐릭터는 어렵습니까? 라고 하는데 사실 저는 친구가 없는 아싸여서 잘 모르겠습니다.
어..글쎄요, 어렵지 않겠습니까? 생각하는 저입니다.
제목만 보면 난데없이 무슨 소린가 싶은데, 이 책의 주인공은 엑스트라. 즉, 주인공 캐릭터의 친구가 주인공입니다. 그말인즉슨 책의 주인공이 주인공캐릭터가 아닌 주인공같이 멋진캐릭터의 친구인 캐릭터가 주인공이란겁니다. 저도 뭐라고하는지 잘 모르게 되어버렸습니다.
처음 책을 샀을 때부터 이미 눈치챘습니다. 아 저 하얀머리가 여캐겠구나... 네, 맞습니다.
그냥 일상 러브코메디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판타지로 돌입하더니 결국엔 러브코메디였습니다.
사람들은 왜 러브코메디를 굳이 돈주고 보는걸까요. 책으로 배우는 연애만큼이나 쓸모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리만족인건가? 하지만 언제나 이런 류의 하렘 러브코메디는 히로인이 너무 많아서 결론적으로 주인공이 누굴 좋아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엔 맨 처음 나오는 여캐가 메인 히로인인건가? 그런거로치면 가짜사랑에서는 고릴라보다 천사가 먼저 나왔었는데 말이죠. 미스테리입니다.
주인공의 능력이 점점 사기급에 다다릅니다. 주인공이라고 해봤자 엑스트라지만요. 엑스트라가 이걸?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듭니다. 사실 얘, 히로인들보다 더 쎈거 아니야? 싶습니다.
엑스트라가 다른 메인캐릭터보다 더 강하면 그건 대체 뭘까요.. 그런 시점에서 엑스트라라고 부를 수 있는건가. 아니 애초에 엑스트라를 목표로 하는 주인공이라니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의 주인공은 언제나 개개인 자신입니다. 인생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인겁니다. 주인공인데 출연료를 받지도 못합니다. 트루먼쇼에서 트루먼이 쇼의 주인공이지만 그가 출연료를 지급받지는 않습니다. 더러운 세상.
사실 리뷰 다 썼는데 날아가서 다시 썼습니다. 날아갔던게 더 잘쓴 것같습니다. 소위말하는 비기너즈 럭이라는걸까요. 처음할때는 처음하는것치곤 그럭저럭 잘 성공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점차 망해가서 비교당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나랑 현재의 나를 비교해서 어쩌자는거야...
3권까지 다 샀습니다. 4권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주인공한테 마신 깃들어있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