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사전만큼 두꺼운 두께를 자랑하는 이 세계가 게임이란 사실은 나만이 알고있다가 드디어 8권까지 나왔습니다. 9권도 나온다 했는데 역시 여러모로 머리써서 작필해야하는 소설인지라 시간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4월5일에 나온댔으면서. 구라쟁이.
아무튼 책 제목이 엄청 깁니다. 왠진 모르겠지만 깁니다. 흔히들 말하는 양산형 판타지 소설의 제목들이 이런 느낌으로 제목이 길기로 소문나있는데, 이건 그런 잡것들과는 다르게 재미가 보장되어있습니다. 살짝 이해하기는 어려운 밈이나 드립이 많지만요.
주인공이 게임 폐인인데 게임세계로 간다거나 거기서 갇혀서 못나온다거나 하는 큰 틀자체는 옆J출판사의 검*예술*온라인의 설정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주인공을 제외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npc니까 주인공만이 알고있는 꼼수로 망겜기반 현실심즈를 해나갑니다.
근데 나만 게임이란거 안다면서 점점 모두가 알게됩니다.
자기 사촌도 따라와서는 같이 그 세계에 갇혀버린다던가, 좀 친해진 npc들도 대강 눈치깐다던가하는데 이어 급기야 주인공이 나, 이세계에서 왔어! 드립까지 쳐버리는 소설입니다. 갑자기?
어어..그럼 결국 너만 아는거 아닌거 아니야? 하는 의문이 들지만 그런건 옆 한켠으로 치워버리고.
이젠 주인공이 하는 모든 일들이 나중을 위한 큰그림이 아닌가 싶어서 주의 깊게 봤지만 어찌나 간악무도한지 중요해보이던게 중요한게 아니라던가 하는 블러프까지 쳐버립니다. 브론즈 한조인줄 알았는데 그마 한조였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그마가고싶네요. 만년 플레티넘이라.
아 그리고 이쯤되면 모두 아시고있겠지만.
그 마법사 여자예요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