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192번의 다이어트 기회를 찾아준다는 이연의 꿀바디 프로젝트. 여느 다이어트 도서와는 다르게 틈새 운동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완독하고 난 뒤 느껴진 건, 아주 현실적인 책같은 느낌이었어요.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났을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시간을 나누고 쪼개어
다양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남에게 부끄러운 동작같은것들도 없어서 더욱 더 현실적!


저자 이연은 누구일까요, 저는 처음 들어본 분인데 피트니스계에서는 꽤 유명한 분이시더라구요.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미즈비키니 부문에 그랑프리 챔피언에다 스포츠모델 부문 1위까지 하셨던 분. 그리고 각종 방송에서도 유명하신 분이셨는데 제가 너무 운동을 등한시했었나봅니다. ㅠㅠ

프롤로그에 적힌 글귀, 이 글귀를 보자마자 전 헉 소리가 나왔죠.
맞아요, 움직이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퇴근하고 집에가면 누워있기 바쁘고- 그래서 평생 다이어터로 살아야 하는것인가봐요.
날씬한 사람들은 정말 시도때도 없이 움직이더군요. 집에서도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고 뭔가를 하기 바쁜.
아주 예전에 시트콤에서 이런 비슷한 에피소드를 본적이 있는데, 날씬하고 몸매가 좋은 친구와 통통한 친구가 함께 떡볶이를 사다 먹는 상황에서, 몸매가 좋은 친구는 포크, 젓가락, 물 왔다갔다 계속 뭔가 분주하게 하기 바쁘고 통통한 친구는 가만히 앉아 그 친구가 가져다 주는걸로 먹기만 하더라구요. 결론적으론 그 통통한 친구가 아, 저 친구가 왜 날씬한줄 알겠다 라는 식으로 에피소드가 끝이났는데, 바로 이 책이 그런걸 보여주는것 같아요.

특히 좋았던점은 무조건 샐러드 먹어라! 닭가슴살 먹어라! 이런 류의 말들이 없다는 것.
예전에 많은 체중을 감량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고구마와 닭가슴살 그리고 계란 흰자.. 정말 질리도록 먹어서 다이어트 하면 그때 생각밖에 안떠오르고 다이어트 하면 괴로운 기억밖에 없거든요. (아마 대부분이 다 그렇지 않을까...) 그런데 저자분은 그런얘기 없이 양을 줄이고 많이 움직이라고 조언합니다.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는 이상, 결국은 요요가 오더라구요... 나 다이어트 못하겠어 하고 징징거리는데, 옆에서 친언니가 조근조근 괜찮다 이렇게하면 돼 하고 조언을 해주는 느낌이랄까, 운동부분도 도움이 되었지만 이렇게 조언을 해주는 부분도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남의 눈 의식하지 말고, 편한 신발을 신고, 욕심내지 말고, 부정 대신 긍정의 희망을 품기. 이대로만 따라한다면 목표 몸무게에 도달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너무 좋아요!

책에는 틈새운동이 이렇게 사진과 자세한 설명으로 소개 되어 있습니다. QR코드가 동작마다 인쇄되어 있어 영상으로 보며 따라하기에도 좋아요. 힘들지만 틈틈히 운동하기! 직장인들, 학생들, 주부들도 모두 따라할 수 있는 상황별 동작들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날을 위해서 집중해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짜여진 프로그램도 소개가 되어 있답니다.

정말 날 걱정해주고 도와주는 친언니과 같은 책. 이연의 꿀바디 프로젝트, 제목이 좀 더 친근했으면 더욱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만족스러웠던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