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독해져라
사랑을 책을 통해 배운다? 사랑을 논하는, 사랑을 얘기하는 무수한
책들 사이에서 사랑에 독해지라는 책은 제목부터 뭔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단순한 연애지침서 같은걸까? 하고 큰 기대없이 읽기 시작해서 어느새
공감하며 밑줄긋기 신공을 발휘하게 만드는 마치 "사랑의 바이블"같은 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랑을 나타내는 정말 다양한 상황, 그리고 사랑의 다양한 성격들- 친구 동생 언니 할것 없이
사람이라면 (특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것이라 생각되는 책.
사랑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 중에서 조언이 필요할 때 해답을 제시해주는 것 같은
속시원한
사랑의 해결서 같기도
하고, 옆에서 같이 고민해주는 친한 언니같기도 하다. 저자가 살아오며 겪어온 사랑의 경험들,
그리고 사랑에 관련된 영화와 음악들을 빗대어 사랑을 이야기해주니까 더욱 더 친근하다. (책을 모두 읽고 난
뒤, 책 속의 챙겨 볼 영화들을 이미 리스트업 해두었다)
개인적으로
인간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관계를 맺는다는것 자체가 사랑이 기본으로 깔려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함으로써 그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가
된다.
사랑은 참 어렵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리고 죽을때까지 사랑 하고
싶다.
p.176
남녀의 갈등은 당연하다.
'우리는 문제야!' 라는 결론으로 뛰어들기
전에
끊임없이 관계 맺기를 훈련하라.
사랑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p.
279
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이 사랑이라는 것에
연연할까?
답은 하나, 우리 숨이 끊어질 때 까지다. 물론 이때의 사랑이란 꼭
남녀간의 사랑만은 아니고 사람 본연의 사랑하고 싶은 욕구,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욕구를 다 포함하는 것이지만,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한 기대가 과연 사라질까?
30대인 나의
위치에서, 그와의 관계를 점검해보고 미래를 어떻게 그리면 좋을지 고민해보게 되는 책.
그때의 너는 왜그랬고 나는 왜 그랬는지, 서로의 이해를 돕는
책.
연애를 시작하거나 진행 중인 친구에게, 결혼을 앞둔
친구에게,
그리고 미래의 남편에게 꼭 선물해주고픈 책이다. 특히 남녀관계의
훈련법은 꼭 같이 읽고 싶은 챕터.
좀 더
유연하고 애틋하게 그 관계가 오래오래 변하지 않게 지속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사랑하고 또 사랑할 수 있도록, 사랑을 그리고 사랑을 하고
있는 당신과 나를 도와주는 사랑의 조언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