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베라는남자
오베라는 스웨덴 노인이 컴퓨터를 사러가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소설,소설의 한 챕터를 읽자마자 까칠한 노인의 성격이 그려졌다. 시대가 발달하는데 함께 따라가지 않고그동안 살아온 본인 스스로의 규칙과 방법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옹고집 노인, 오베.
그런 옹고집에 까칠한 성격의 그에겐 6개월 전 사망한 아내 소냐가 있었고, 아주 많이 사랑했다,그녀를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다보니 여러번의 자살을 시도하지만 번번히 자살에 실패하고그 과정에 있어서 여러 사건들이 발생하고, 오베 주변의 이웃들로 인해 다양한 관계들이 이어져 나간다.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로 발생되는 순간 순간들로 인해 재미있게 읽은 소설, 오베라는 남자.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한번 돌아보게끔 만드는 꼭 웃고 넘기기엔 아까운 소설.따뜻한 감동이 있고 사랑이 있는 소설. 어느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픈 오베라는 남자.
- 그는 흑백으로 이루어진 남자였다.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는 그가 가진 색깔의 전부였다. (p.57)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집에 들어가는 것과 같아요. 처음에는 새 물건들 전부와 사랑에 빠져요. 매일 아침마다 이 모든게 자기거라는 사실에 경탄하지요. 마치 누가 갑자기 문을 열고 뛰어 들어와서 끔찍한 실수가 벌어졌다고, 사실 이런 훌륭한 곳에서 살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말할까봐 두려워 하는것처럼. 그러다 세월이 지나면서 벽을 빛 바래고 나무는 여기저기 쪼개져요. 그러면 집이 완벽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불완전해서 사랑하기 시작해요. (p.411)
- 자기가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란 어렵다. 특히나 무척 오랫동안 틀린채로 살아왔을때는. (p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