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를 보고 구입한 책입니다. 서점에 나가 책을 직접 보고 고르자고 몇번이나 생각하지만 게으름이 저를 자꾸 컴퓨터 앞에만 앉게 하네요.(그것도 가끔씩만)
일단 빨래하는 엄마라는 그것도 무지막지하게 무엇이든(아이들까지도) 빨아 너는 엄마 - 상상력이 풍부하게 보여지는 부분이 이 부분이지요. - 와 적당히 심술궂으면서 귀여운 도깨비가 나옵니다. 빨아 널어진 빨래들 속에서 우리가 빨래줄에서 흔히 볼수 있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가리키며 아이와 저는 참 재미있어 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오히려 그 많은 도깨비들을 어떻게 빨 것인가 엄마를 걱정하고, 어떻게 그 많은 도깨비들의 얼굴을 서로 다른 개성으로 그려 줄 것인가 아이들을 걱정하면서 마지막 장을 넘기지요.
그러면 엄마가 걱정말라는 듯 자신있게 말합니다. '내게 맡겨' 라고....저도 무엇이든(조금 양보하면 대부분을) '걱정마, 내게 맡겨'라고 말할 수 있는 씩씩한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처럼 오늘은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도깨비 얼굴을 그려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