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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마님님의 서재
  • 세계사를 바꾼 15번의 무역전쟁
  • 자오타오.류후이
  • 13,500원 (10%750)
  • 2020-08-27
  • : 1,013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표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3,000년간 이어진, 총칼보다 치명적이고 외교보다 재치 있는 대결의 역사"

책을 덮은 지금은 '총칼보다 치명적'이라는 부분에는 동의하지만 '외교보다 재치있'다는 것은 동의하기가 어렵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무역 전쟁이 재치 있다고 하기엔 사람들의 생활에 너무나 큰 타격을 입혔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총칼처럼 치명적이고 그 어떤 전쟁보다 가혹한 대결'

춘추전국시대부터 대항해시대를 다룬 1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식량-돈-향료로 이어진다. 2부에서는 규모가 더 커져서 유럽 대륙을 봉쇄하는 나폴레옹, 남부와 북부의 경제적 충돌로 전쟁을 치른 미국, 아편 때문에 큰 코를 다친 중국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사의 큰 흐름이 소개되어 있다.
3부는 우리가 겪고 있는 무역전쟁을 다룬다. 제2차 세계대전 역시 경제적인 문제였다. 인구가 늘어나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이전의 시스템으로 감당할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난다. 그걸 극복하는 시기에는 어김없이 커다란 무역전쟁이 있었다.

이 책은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한 챕터만으로도 충분히 한 권이 나올 수 있는 방대한 역사를 압축적으로 서술한다. 이 책 한 권으로 무역전쟁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다음에는 어떤 책을 찾아보면 궁금증이 풀리겠다는 계획을 짜게 만든다.

특히 각 챕터 서두에 있는 정리에서 왜 이런 전쟁이 일어났는지, 무엇을 염두에 두고 읽어나가야 하는지를 알려줘 독자가 길을 잃지 않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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