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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hunil님의 서재

10분에서 15분 뒤 다른 이야길 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느닷없이 콧방귀를 뀌고 말했 "해군, 그 빌어먹을 가미카제 새끼들. 어리고 철딱서니 없는 것들이 배 타고 전쟁에 나갔다가 있잖니, 세상에서 제일 늙은 인간이 돼가지고 집에 돌아오는 거라니까 그게."
조금 뒤 그는 말했다. "늙는 게 마냥 끔찍하지는 않아. 미래가 없는데 뭔 걱정이 있겠어."- P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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