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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gp1221님의 서재
  • 이름들의 바다
  • 윤신우
  • 13,500원 (10%750)
  • 2025-12-24
  • : 80
부모님의 가장 큰 소원을 담은 ˝이름˝, 어릴적 고심해서 붙여주셨지만 막상 살면서 생각을 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어떤 이름은 실제로 미국에서 치과의사가 많고 어떤 이름은 변호사가 많다고 한다.. 아마 한국도 마찬가질지도.. 뿐만 아니라 우리는 살면서 자신만의 인생 과제를 풀어나간다. 그것이 갈등이든 소외든, 의무든, 운명이든 말이다.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는 우리의 몫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헤쳐 나갈지 힌트를 주는 첫배경은 우리의 이름일지 모른다.

맏 윤, 은혜 혜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으로 큰 은혜를 받으라는 뜻으로, 맏짜는 우두머리..의 맏짜이다..

신기하게 나는 인복이 많고, 실제로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맏이라는 이름답게 크고작은 집안의 이슈들을 순발력으로(?) 헤쳐나간다....

어쨌던 이름이 주는 힘은 엄청나다.

살면서 우리의 몫이 무엇일까, 우리는 헤쳐나갈 힘 중 어떤 힘을 가지고있을까. 부모로부터 내려온 무언가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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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건 당신의 선택이랍니다. 대부분 인간은 사는 내내 단 한번도 중요한 걸 보지 못하거나 보려 하지 않고, 혹은 보게 될까 외면하다 스러지지요. 떠밀려 다니는 건 죽은 것들도 할 수 있을 만큼 쉽습니다. 절대 다수가 그렇게 살아가니 왠지 그 길이 맞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테고요. 그러나 진정 인간을 다음 국면으로 성장시키는 고통과 절망은 결코 쉬운 길로는 다니지 않는 답니다. ‘눈을 뜬다‘ 는 건 그런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요.˝

˝비범한 걸 꿰뚫어 보는 눈은 대개 평범하답니다. 중요한 건 물리의 눈이 아니라 영혼의 눈이에요. 인간의 정신은 우주의 광대함에 버급납니다. 자신들의 우주를 마음껏 누비며 탐험하느냐, 먼지 쌓인 서랍 속에 처박아 두느냐는 말씀드렸다시피 모두 선택에 달려 있고요. 본질의 형태는 꽃가루의 비행경로만큼이나 다양하지만 그걸 알아볼 줄 아는 인간은 글쎄, 얼마나 될까요. 고민이라도 한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요. 그렇게 태어나고 죽고 태어나고 죽고 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겁니다. 이 얼마나 덧없는 일인지. 아름다움과 어리석음은 한 끗 차이랍니다˝ _ p. 89 ~ 90

✍ 이름은 한 영혼에게 주어지는 최초의 전기이자, 육신의 어느 것도 남아 있지 않을 때조차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최후의 흔적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니 이름이란 것을 지그시 따라가다 보면 어디엔가 이르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딘가 본질에 근접한 의미를 지닌, 자신의 아주 중요한 지점에 퍽 모호하고, 몽롱하고, 기묘한 영역일지라도 말입니다.

_ p. 173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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