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들의 새로운 필독서
이건강 2026/07/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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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로 서기
- 임홍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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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 20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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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나는 생활력이 강한 편이 아니다. 돈이나 부동산 지식부터 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꾸리는 법, 직접 요리해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 같은 제도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자립적인 삶을 꾸려 나가는 데 필요한 여러 부분에 구멍이 나 있다.
하지만 나만 이런 건 아닐 것이다(제발). 학교 공부에 집중하다가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사회에 던져진 사회 초년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런 독자들에게 뼈가 되고 살이 될 만한 자립 입문서가 출간됐다. 《90년생이 온다》로 이름을 알린 임홍택 작가의 책인데, 내용이 정말 알차다.
저자는 단순히 성공처럼 '이기는 싸움'을 외치지 않는다. 오히려 '지지 않는 싸움'을 강조한다. 운이 따르지 않아도 보통의 삶을 유지하며 두 발을 단단히 딛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았던 직업, 돈, 관계, 위기, 실전 생활처럼 인생의 큰 기둥들을 기초적이면서도 실용적으로 다룬다. 또한 '1로 서기'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중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 몇 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 둘 사이를 이어 주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이다. 하고 싶은 일이 곧 해야 하는 일이라면 계속하면 된다. 그렇지 않다면 우선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을 수 있는 시점은 '내가 좋아하는 일로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때'라는 문장이 오래 남았다.
2. AI 시대의 전문가는 많이 아는 사람도, 도구를 가장 잘 다루는 사람도 아니다. AI를 통해 사고를 확장하는 사람이다. 바둑기사 신진서는 AI의 수치를 외우는 대신 그 배경을 이해하려 했고, 그 결과 2020년대 바둑계를 평정했다. AI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흡수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조합하는 사람이 새로운 시대의 전문가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구체적으로는 세르게이 브린의 7:2:1 법칙처럼 7은 전문성 강화, 2는 인접 분야 확장, 1은 AI와 함께 새로운 실험을 해보라고 제안한다.
3. 복리의 힘은 강력하지만 세금, 중간 인출, 심리적 흔들림 때문에 쉽게 끊어진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계좌로 연금저축, ISA, IRP를 소개하는데, 단순히 상품 설명에 그치지 않고 각각의 구조와 활용법까지 쉽게 풀어낸다.
연금저축은 세액공제 혜택이 있어 장기적으로 노후 대비에 유리하고, ISA는 일정 한도 내에서 비과세 또는 저율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능 통장에 가깝다. IRP는 중도 해지가 어렵지만 세액 공제가 최대 900만원으로 추가되어 절세 효과가 크다.
이 세 가지를 적절히 활용하면 복리 구조를 끊지 않고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돈이 없을 때는 주식이나 코인보다 본업의 소득 단가를 높이는 것이 파이프라인의 시작이라는 조언이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도움이 됐던 내용을 일부만 적었는데도 이 정도다. 그만큼 책이 실용적이었고, 읽는 내내 내 삶의 빈틈을 많이 돌아보게 됐다.
20~30대 사회 초년생이라면 직접 읽어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부모라면 자녀에게 사회에 나가기 전 선물해 주기에도 좋은 책이다. 단순히 1인분을 하는 사람을 넘어, 자신의 선택과 책임으로 삶을 꾸려 가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로서기 #디자인하우스 #자립 #1인가구 #회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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