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마당이 있는 집
뿌꾸언니 2020/07/2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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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이 있는 집
- 김진영
- 12,420원 (10%↓
690) - 2018-04-30
: 4,605
오락용 소설로 훌륭하다. 흡입력이 대단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그러나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맨 처음 시체를 발견하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고 남편에게만 해결책을 찾는 모습이 억지스럽기도 했지만 소설이 진행 되려면 어쩔 수 없으니까, 가스라이팅의 피해자이니까 라고 합리화 했다.
캐릭터의 엉성함도 있었다. 이를테면 치밀하고 의심많은 상은이 왜 주란의 제안을 덥썩 믿어버렸을까? 카메라 설치한 것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늘 베란다에서 주란네 집을 관찰하던 미령은 주란 남편이 뒷마당에서 시체를 묻고 파헤쳐 꺼내는 동안 눈치를 못챘을까 하는 것들.
마지막 결말 부분은 나름 반전을 주려고 했던 모양인데, 소름 끼치거나 뒷통수의 얼얼함은 없었다.
이런 아쉬운 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스릴러 소설로써 주란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독자도 혼란스럽고 답답해 지는 심정과 정말로 주란이 망상장애인가 하는 의심을 샘솟게 하며 소설에 흠뻑 몰입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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