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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마누라님의 서재
  • 선량한 차별주의자
  • 김지혜
  • 15,300원 (10%850)
  • 2019-07-17
  • : 37,777
《무엇보다 평등을 제로섬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상대의 이익이 곧 나의 손실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 평등을 총량이 정해진 권리에 대한 경쟁이라고 여긴다면, 누군가의 평등이 나의 불평등인 것처럼 느끼게 된다. 사실은 상대가 평등해지면 곧 나도 평등해지는 것이 더 논리적인 추론인데도 말이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한국에서의 blm 시위와 관련해 인터넷 댓글로 흑인보다 동양인 인권을 먼저 챙겨라, 동양인이 제일 차별받는다, 누가 누굴 걱정하느냐는 둥 부정적 댓글들을 많이 보았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찜찜한 기분을 ‘제로섬 게임‘을 언급한 책에 의해 해결할 수 있었다. 인권을 논하는데 우선 순위를 따지는 게 맞는 것인가? 흑인 인권이 향상되면 동양인 인권은 반비례하게 하락하는 것인가? 저자의 말처럼 인권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그리고 유색인종이란 점에서 흑인과 동양인은 아직까지도 약자의 입장이다. 약자끼리의 연대에서 또 다시 피부색을 구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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