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라고 하여 기대하며 책장을 펼쳐들었다.
프롤로그의 자동차사고 순간에 대한 생생한 묘사.
감춰져있는 사건의 진상이 궁금해 술술 넘어가는 책장과
몽환적 분위기의 호러.
아, 너무너무 재미있다라고 생각할 무렵 ...김이 팍 새며 끝났다-_-.
극심한 고통을 겪는 피해자와 평온하게 잘사는 가해자에 대해 교훈적 이야기라도 하듯 줄줄 나열하고.. 막판 클라이막스는 좀... 어이가 없고.
도대체 아무런 이유도 개연성도 없는 섹스는 왜한거냐?;;; 그저 서비스(?)로 자극적인 장면을 넣은것이라고밖에 다른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완전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