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엄마로서 왠만한 추리/공포소설보다 섬뜩하게 읽었다. 귀엽고 착한 아가들, 도대체 왜 낯선 사람들을 따라가는거니?T_T
유괴라고 하면, 단순히 사탕이나 과자로 아이를 유혹하는 것 정도만 떠올랐었는데, 어려움에 빠진척, 또는 몸이 불편한 척 하면서 아이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유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남을 도와주고자 하는 아이의 선한 마음을 이용하여 납치해버리는 파렴치한들. 그 잔인성에 너무나 치가 떨렸다.
게다가 우리나라 아이들이 생각하는 유괴범은 하나같이 만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흉악범의 얼굴이라서, 잘생겼거나 선한 얼굴의 유괴범이 다가오면 경계를 하지 않는다는 것도 놀라웠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교육 내용 차이도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고. 아이에게 교육시킬때 사람은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걸 꼭 가르쳐야겠다고 맘먹게 되었다.
EBS 제작팀과 실험에 참가한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에게 사전에 아무리 주의를 주고 교육을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낯선 사람을 따라가는 실험결과를 보고 놀라움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하는데, 그 마음이 너무나 동감이 되었다. 게다가 우리 아기는 아들인데, 남자아이도 여자아이만큼 범죄의 대상이 된다고 하니...아, 정말 맘놓고 아이키우기 힘든 흉악한 세상이다.
그래도 예방교육을 한것과 안한 것이 차이가 있다고 하니...조금이나마 다행이다;ㅠ_ㅠ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었다는게, 너무너무나 다행이다.
아이의 안전이 걱정되는 아이 부모라면 꼭! 꼭!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