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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진님의 서재
  • 버킷 리스트
  • 나태주
  • 16,200원 (10%900)
  • 2024-08-06
  • : 2,669
나태주 시인의 ‘버킷리스트’를 읽고 나면 마치 오랜 시간 묵은 편지를 받는 듯한 감정이 든다. 읽고 있어도 그립고, 쉽게 손에서 놓아지지 않는다. 그의 시는 매일 반복되는 삶의 소소한 순간들 속에서 발견되는 따스함과 다정함을 담고 있다. 시 한 편 한 편은 요란하지 않게, 그러나 진심으로 독자의 마음에 다가온다. 마치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작은 장면들을 시로 적어 내려간 것처럼 그의 시들은 우리의 일상을 한층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

책의 구조 또한 흥미롭다. 363편의 시가 마지막 에필로그를 포함해 365장으로 끝나는 구성은 의도적으로 느껴지며, 마치 나태주시인의 인생을 1년삼아 함께 보낸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유난스럽지 않아보이는 그의 시들만큼이나 인생도 그런것 아닐까? 나태주 시인의 시는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투박할 만큼 솔직하고, 툭 던져진 듯하지만 그 속에는 오랜 시간 머무르며 일상을 함께한 그의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따스함이 녹아 있다.

특히 나주시인이 조용히 읊조리는 듯한 마지막 퇴근 인사는 언젠가 마주할 그 날, 우리가 준비해야 할 멋진 마무리를 떠올리게 한다. 나태주 시인의 '버킷리스트'는 그가 삶 속에서 놓쳐버린 소중한 순간들을 되찾고, 독자에게도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그의 시는 단순한 시집을 넘어, 우리 삶의 순간들을 다시 바라보게 하고, 잃어버린 청춘의 발자국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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