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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사탕님의 서재
  • 도둑맞은 미술관
  • 수지 호지
  • 15,750원 (10%↓870)
  • 2026-08-31
  • : 2,820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그림들을 훔치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보안의 허술함을 지적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신간 목록을 둘러보다가 제목이 꽤 흥미로워서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책이다. 마침 서평 이벤트 진행 소식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당첨되어 기쁘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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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에 가까웠기에 책을 받고 나서도 이걸 잘 이해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도둑 맞은 기록에 대한 내용만 있는게 아니라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나, 작가에 대한 이력까지도 담겨 있어서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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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책의 큰 장점이라면 사진이 정말 많았다. 이런 작품을 훔쳤구나 하고 눈으로 확인해가면서 읽으니 훨씬 더 몰입감이 좋았다. 아무래도 훔쳐간 작품들 중 대부분이 회수 되지 않은 것들이라 작가도 다양한 가설을 내세웠지만 뚜렷한 대답을 얻을 수 없었던 점이 좀 아쉽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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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고가의 작품들이다 보니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훔쳤을것이라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황당한 도둑들이 너무 많았다. 그 중 3명의 도둑이 너무 황당해서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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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작품을 훔치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자신이 어디에 숨겨뒀는지 몰라 잊어버린 도둑.

두 번째로, 훔친 작품을 조각내어 고철로 팔아버린 도둑.

세 번째가 제일 스케일도 크고 황당했는데, 미술관 근처 상가를 빌려 자그마치 30미터 길이의 땅굴을 파서 훔친 도둑이었다.

번외로 증거 인멸하려고 도둑의 모친이 불에 태운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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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당연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이겠지만 나처럼 잘 모르는 사람도 가볍게 읽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현금화하지도 못할 작품들을 대체 왜 훔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해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생각할 여지를 남겨둔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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