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 책 대박이다 - 여성의 견지에서 바라본 마술적 리얼리즘의 최고봉. 사실과 환상이 뜨게질의 씨실과 날실처럼 엮기고 환상 (남미식 허풍주의??)를 통해 진실을 드러낸다.
자신의 곁에 머물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사랑하는 남자 페드로가 언니 로사우라와 결혼하는 날, 여주인공 티타가 만든 케이크를 먹고 결혼식 하객들은 슬픔에 가득차 모두 울어버린다.
페드로가 준 장미를 통해 결혼 후에도 페드로의 사랑이 여전함을 확인한 티타가 그 장미로 만든 요리를 먹고 또다른 언니 헤르트루디스는 사랑의 열정에 휩싸여 목욕탕을 불태우고 헤르트루디스의 향기에 이끌려온 혁명군 대위를 따라 도망쳐 버린다.
페드로의 결혼후 수많은 밤들을 고통과 불명으로 지새우면 티타가 만든 털담요는 어마어마하게 커져서 티타가 어머니와 대립하여 주치의 브라운 박사를 따라 마차를 타고 집을 떠나던날, 털담요는 마차를 차고 넘쳐 일킬로미터로 질질 끌려간다.
막내딸은 평생 어머니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결혼할 수 없다는 관습에 맞서 티타가 어머니와 대립한후 페드로를 잃고 아들처럼 돌보던 조카도 잃고 깊은 상실감에 빠지는데 하녀 첸차가 만들어 준 소고기 스프를 먹고 기운을 회복하면서 브라운 박사의 집에서 흘린 눈물은 계단을 넘쳐 흘렀다.
언니 로사우사가 티타에게 페드로와의 사이에서 난 두번째 딸 에스페란사를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하자 티타가 요리하려고 잡던 닭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 회오리 바람으로 에스페란사의 기저귀들을 모두 날려 버린다.
언니 로사우사는 위장에 병이 나서 입에서 나쁜 냄새가 나고 방귀도 엄찮나게 꾸어 대다가 한번 큰 방귀를 뀌면서 급사해 버렸다. 시체에서는 악취가 진동하여 아무도 가까이 가려고 하지 않았다.
티타와 페드로가 육체적으로 결합하던날, 불꽃이 일었고 집을 태우고 불에 탄 돌멩이들이 하늘로 치솟아 불꽃놀이 처럼 보였고 이웃사람들은 일주일이나 이 불꽃놀이를 보았다.
후훗... 얼마나 엄청난 허풍인가 - 그러나 허풍을 통해 드러나는 진실 혹은 진심.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여주인공 티타가 막내딸은 죽을때까지 어머니를 모셔야 한다는 멕시코의 가부장적 관습에 맞서고 자존과 사랑을 찾아나가는 내용이다. 단순하고 명확한 메시지 그러나 가슴을 찢는 듯한 고통들이 함께 한다.
12 에피소드가 12가지 요리를 통해 주제를 드러낸다. 요리법이 상세하게 기술되면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 매혹적인 여성 소설.여자 입장에서의 성 표현도 음식 표현처럼 자유롭다. 마술적 리얼리즘의 대박 남미 여성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