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를 끝까지 읽고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로 시작되는 눈의 여왕.
잠자리 맏에서 조곤조곤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과연 어떤 일들이 생길까 조마조마 해지는 호기심 가득한 스토리가
눈의 여왕 속엔 들어있다.
어렸을 때, 읽고 지나쳤던 눈의 여왕 스토리랑 너무 틀려 생각보다 긴~이야기에 흥미로웠다고나 할까.
솔직히 어린 친구들에겐 다 커서 읽은 어린왕자의 느낌이 아닐까.
중간중간 나오는 등장 인물과 캐릭터가 어린 친구들이 소화하기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었다.
가히, 어른이 읽는 동화-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내가 지금 읽어보아도 동화는 그 동화스러움이 남아있다.
처음에 눈의 여왕 타이틀이 붙어 단편으로만 구성된 책인줄 알았는데, 받고보니 안데르센 동화집!
자꾸 봐도 몽환스러움에 빠질 듯한 일러스트와 빅백에 쏙 들어가는 앙증맞은 크기와 무게.
선물세트를 선물받은 듯한 작은 기쁨이 덤으로~
눈의 여왕, 인어공주, 나이팅게일, 백조왕자, 장난감병정, 성냥팔이소녀.
총 6개의 단편이 들어있는데, 나이팅게일과 백조왕자는 조금 생소해서 더 열심히 읽기도 했다.
우리나라 동화와는 또 다른 서정성이 숨어 있는 덴마크 사람 안데르센이 쓴 동화.
안데르센 동화 중에서 제일 재밌게 보고 지금도 여러 패러디가 전해지는 미운 오리 새끼.는 눈의 여왕만큼 신비롭다.
카이와 게르다. 그리고 눈의 여왕.
의외로 눈의 여왕의 비중이 제일 짧았고, 거의 게르다의 카이찾아 삼만리 같은 스토리..
얼마전, 네티즌 평점 9.7이라는 점수를 받은 <블라인드>라는 영화에서도 눈의 여왕의 소재가 등장하는데,
영화 속 여주인공이 눈의여왕을 읽어주는 장면에서 또 다른 감동을 이 책을 읽고난 뒤였기 때문에 두배로 느낄 수 있었다.
눈의여왕은 사랑하는 아이나 애인에게 찬찬히 읽어주고싶은 그런 책이다.
아마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안타까운 주인공들의 삶때문에 오히려 내가 사랑에 빠질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