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고독한 뒷통수로 남은 작가
릴리안 2026/10/1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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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메이드 인생
- 채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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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 2025-09-30
: 68
수험생이었던 누구나에게 익숙한 작가. 1930년대를 이해하며 채만식의 작품을 소화한 학생이 얼마나 될까. 가끔 그 시기의 다른 작가와 작품을 만날때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레디메이드로 자각한 지식인의 나락이 항상 남아있었고 그의 선택이 옳았는가 옳지 않았는가는 나를 팽팽히 양쪽으로 당기곤 했다.
니케북스는 아는 책을 읽고 싶게 만들게 책을 만든다. 이쁜줄은 알고 있었는데 이번엔 패브릭커버다. 이쁘기 짝이 없다. 1930년대를 이렇게 담아주니 더 좋다. 이번엔 읽을때는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에 더해 사회상이 더 또렷이 그려졌다. 채만식의 글에는 그 시대의 분위기를 적극적인 형태로 고발되지는 않는다. 엄밀히 그는 냉소와 해학에 자조를 도구삼아 전쟁을 앞둔 식민지를 그려낸다. 그가그려낸 자기독백은 뒷통수의 모습을 하고 있다. 대다수의 친일이 묻은 작가들처럼 채만식도 그러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팩트에 낀 시대의 고독을 알고 싶다는 생각에 해방이후의 활동도 더 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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