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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의책방
  •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 15,120원 (10%840)
  • 2026-07-03
  • : 7,655
'내 보물을 찾아가는 빛나는 시간' 나의 돌을 찾아가는 시간이 돌고 돌아 이 책을 통해 내게 왔다.

머무름보다 떠도는 삶을 선택한 산티아고.
p39. '꿈이 실현될 거라고 믿으면 인생이 살맛 나는 법이지'

이 희망의 시기는 누구에게나 있었다는 것을 먼 발치에 선 지금은 알 수 있다. 분명 나에게도 말을 거는 바람이 있었을 것이다. 여러 표지들이 다른 모양으로 나를 스쳐갔을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연금술사는 희망을 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그때 이 책의 화력은 읽지 않았으나 각인될만큼 강력했다.
'자아의 신화', 쓰임을 다한 납이 금으로 태어날 수 있는 연금술. 바닥에 내리꽂힌 대한민국에서 개인이 일어날 수 있는 의지를 이 책은 주었을 것 같다.
유명짜하게 들어왔던 제목이라서 쉽게 생각했다가 큰코 다쳤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어린 양치기 하나 따라가는데 무슨 힘이 들겠는가 싶었다. 양치기가 정련되어 과정에서 만나는 누군가에 나를 투영해보며 읽었다. 나는 어느 정도의 정련을 거치고 있는가.
양에게서 배우고 크리스탈에게서 배우고 사막에서도 배울수 있을거라고 말하는 산티아고의 자세에서 나의 용해도는 어느정도일까 생각해본다. 배움이란 나를 녹여내는 것이 아닐까.
펼쳐진 모든것을 기의로서 수렴해내는 힘에 복잡한 여정에서 무화과나무아래 결국 세움으로서 관통의 시원함을 준다.
마지막까지도 읽는 이를 가만히 두지 않는 책이다. 이렇게 읽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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