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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이 사라진 세상
- 이진우
- 17,100원 (10%↓
950) - 2026-07-15
: 2,290
AI시대의 도래에 수많은 청사진들이 경제효과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가장 크고 빛나는 관심사로 현재의 작은 이슈들을 흡수하고 있다.
주식이 크게 오를때도 그랬고 젠슨황이 치킨미팅을 할때도 그랬고 현실의 오늘내일을 사는 나에게는 세미판타지같은 이야기였다.
<일이 사라진 세상>이란 제목에 이어 저자가 철학자라는 것에서 홀로그램세상에서 사는 일개미로서의 내 가려운곳을 긁어줄 사람이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소위 '기술엘리트''들은 인간의 노동이 사라진 곳에 AI, AGI가 대체될거고 인간은 그저 풍요의 유토피아를 누릴거라고 한다. 이 부분에서 항상 의문이 들었던 것은 지금 우리의 판단과 의견은? 노동뿐아니라 판단까지도 뺏기는거 아닌가?
산업혁명이후 기술의 성장은 노동시장에서 기존의 노동자의 가치를 소멸시키고 새로운 노동영역을 확장시켰다. 뿐만아니라 빈부의 격차에 이어 새로운 이데올로기 발생과 대립까지 이어진다. 저자는 '좋은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줄어든 사태를 대비하자는데 의미를 둔다. 이것은 '일'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되묻기도 한다.
이 책은 무분별하게 올라오던 내 의문에 대해 응답과 해석의 장을 열어줄 뿐아니라 기술개발의 눈부심에 대해 썬바이져 역할을 한다. 패러다임의 전환에 앞서 자기자신에 대해 응시할 시간을 준다.
에밀졸라의 '아소아무르'에서 나사만드는 노동자 '구제'가 나사제조기에 주급과 일자리를 뺏기는 내용이 나온다. 그들의 현재를 살아갈 일자리가 녹는 동안 그들은 대책이 없었고 시대는 응답이 없었다.
적어도 우리는 잠시나마 응시해보자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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