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의 즐거움과 감사를 담아
릴리안 2026/07/3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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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인
- 알베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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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26-05-10
: 276
카뮈의 이방인은 재독,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재미를 느낀게 몇년되지 않은데 재독의 즐거움을 곱절로 만들어준 책이다. 우선 책이 이쁘다. 사실 이뻐서 책을 읽기도 전에 표지에 어울리는 끈갈피를 만들었다.
이 이쁜 책을 들고 있는 나를 생각하면서 말이다. 편집의 여유때문인지 이 아담한 책을 읽는 내내 바람이 일듯 이미 알고 있는 흐름을 흔들고 지나갔다.
그리고 이번 독서를 통해 내가 '뫼르소'에게 가졌던 이해할수없음을 마주했고 이제 그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가 만난 여러 군상들의 또 다른 모습이 나였음을 깨달았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나는 그를 받아들였고 나를 깨달았다. 뫼르소는 자연스러웠고 나는 부자연스러웠다. 그리고 내가 느낀 이해할 수 없음이란 그에게 부자연스러움을 강요한 결과라는 생각에 다다랐다. 내가 그에게 강요했던 것, 군상의 틀을 나도 그에게 대고 재단하려한 것이란걸. 나는 푸른수염사나이의 또다른 성별이었음을.
작은 책으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으로 독서의 즐거움을 느낀 시간이었다. 받아든 순간부터 즐거움을 준 편집부의 낭만과 정성을 길이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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