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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의책방
  •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15,300원 (10%850)
  • 2024-06-28
  • : 403

<이 책은 열림원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 책의 엮은이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는 브레히트, 아도르노, 벤야민 등 손꼽히는 현대 지성들의 책을 소개해온 독일의 출판사 ‘주어캄프’ 편집자 출신이다. 그는 쇼펜하우어의 핵심을 266개의 문장으로 엮어냈다.

또 쇼펜하우어 철학서 원전 다수를 번역한 홍성광님이 번역을 맡았다. 특히 이 책의 후반부에 번역자로서 독자를 배려한 「연민과 온정의 철학자」로서의 쇼펜하우어를 소개하고 이 엮음책의 기반이 된 쇼펜하우어의 저서 전반의 해설을 수록함으로써 번역자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네가 중심이며 너 자신에게 집중하고 들여다보라고 말해주는 쇼펜하우어가 이 시대 재조명 받는 것은 우리 물질화되는 가치판단 속에서 흔들림 없이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우리 자신의 희망의 거울인지도 모른다. 행복추구 안에도 선이 있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도 설정하고 있다. 그 외 여가, 건강, 독서, 음악, 죽음 등에서도 엮어져 있다.

 

p41 모든 사람이 실제로 알고 있는 유일한 세계는 자신의 표상으로서의 세계다. 따라서 그는 그 세계의 중심이다. 각자는 모든 것의 중심이다. 모든 생명체 안에는 세상의 완전한 중심이 있다.

p57 우리가 세계와 하나이므로 측량할 수 없는 세계의 크기에 억압되지 않고 오히려 드높여진다.

p97 아무리 작은 곤충이라 하더라도 의지는 완전하고 온전히 존재한다. 곤충은 인간처럼 단호하고 완전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행하려고 한다.

p109 나는 어떤 들꽃을 발견하고 그것의 아름다움과 모든 부분의 완벽함에 놀라워하며 소리쳤다. "하지만 이 꽃 속의 모든 것이, 이와 같은 수많은 것이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하고 때로는 누구의 눈에 띄지도 않은 채 화려하게 피어 있다가 시들어버리지." 그러자 꽃이 이렇게 대답했다. "이 바보같으니! 내가 남들에게 보이려고 꽃이 핀다고 생각하느냐? 다른 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꽃이 피는 거야. 내 마음에 들기 때문에 꽃이 피는 거야. 나의 즐거움과 나의 기뿜은 꽃이 핀다는 데에, 내가 존재한다는 데에 있어.“

p145 마음의 선함은 생명을 가진 모든 것에, 특히 인간에 대한 깊고 보편적인 연민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능이 높아질수록 고통에 대한 감수성도 높아진다

p182 마음의 선함은 모든 존재를 자신의 존재와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또한 마음의 선함은 보통 사람이 자기 자신에게만 허용하는 무한한 관대함을 타인에게 보여준다.

p190 세계의 본질을 인식한 사람은 죽음 속에서 삶을 보지만 또한 삶속에서도 죽음을 본다.

 


 

(몇몇 문장과 문맥의 불안정함은 축약과 함축을 담긴 위한 몸부림이었는지 의문을 남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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