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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노님의 서재

아방가르드에 대한 첫째 의미는1968년에 발표된 레나토 포지올리Renato Poggioli의 이론에 많은 부분 기대고 있다.- P154
포지올리에 의하면 이러한 경향은, 고급 예술로서 새로움과 독특함 자체가 목적인 아방가르드가 된다.- P154
이러한 태도는 근본적인 목적에서부터 일상 즉 사회와 스스로를 구분하고자 했으며, 예술이 갖는 내재적 형식에 대한 실험과 심미화를 가속시키는 역할을 했다.- P154
아방가르드의 두 번째 해석은 1984년에 발표된 페터 뷔르거의 이론에 근거한다.- P154
뷔르거의 아방가르드는 오히려 첫 번째 부류의 아방가르드가 구축한 제도로서의 예술을 타파하고 예술과 사회의 단절을극복하는 것을 진정한 과제로 삼았다.- P154
필자는, 피터 아이젠만과 마이클헤이스의 비판적 건축은 포지올리의 아방가르드 해석과 맥을 같이 하지만, 진정한 비판적 건축은 사회성을 강조한 뷔르거의 해석을 따라야한다고 주장한다.- P154
하이넨의 눈에 그들이 스스로를 탈-비판적이라고 부른 것은 건축의 비판성과 아방가르드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오해와 헤이스와 아이젠만이라는 선대에 대한 ‘오이디푸스적‘ (즉 전복적) 욕망이 야기한 결과다.- P155
로버트 소몰과 사라 와이팅이 주장한 투사적 건축은, 사실 뷔르거가 주장한 사회적 아방가르드의 한 부분이며, 따라서 하이넨은 그들의 탈-비판적 건축을 통해서도 여전히 건축의 사회적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판성은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P155
뷔르거의 아방가르드 해석에 따르면 건축의 사회성이란, 사회의 기존 논리나 문화를 그대로 재현하거나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개입하여 새로운 것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P155
그녀에 따르면 유토피아 개념은 모더니즘이 우리에게 전해준 가장 중요한 가치지만, 모더니즘과 함께 폐기됐기 때문에 다시 부활시켜야만 한다.- P156
모더니즘은 보편주의, 진보적 이상, 그리고 정치실무로서의 식민지 담론을 통해 식민지주의를 부추긴 경향이 있으며, 성차별 또한 모더니즘의 담론, 실무, 공간 표현의 다양한 층위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한다.- P156
해결하지 못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고자하는 거시적 자세 혹은 열망이 바로 유토피아에 대한 동력이라고 주장한다.- P156
마지막으로 그녀는 새롭게 부활된 현대적 유토피아란, 과거처럼 단일하고 잘 규정된 개념이 아니라, 다형적이고 외견상 혼돈스러운 논리를 다루며, 불가피하게 역설과 모순에 의지할 수밖에 없고, 더 나은 세상을 수용하기 위해 파편적인 변화와 불완전한 미완의 프로젝트들을 통해 구체화되는 잠재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P156
그녀의 주장에는 몇 가지 근본적인문제가 발견된다. 우선 유토피아 개념을 식민지주의와 성차별의 문제로 직접 연결함으로써, 현대사회의 쟁점을 지나치게 협소하고 심지어는 시대착오적인 주제로 축소해 버렸다.- P157
식민지주의 논쟁은 일부 학파의 지속적인 주장에도 불구하고 현대가 명백히 자본주의 사회라는 점에서 시대착오적이다.- P157
그녀는, 사회에 대한 인식을 식민지-피식민지, 착취-피착취의 이분법적 구조로 환원해 버렸다. 이는현대적 비판성을 주장한 그녀의 취지와는 다르게 근대 제국주의를 이해할 때에만 유효한 경직된 인식구조라고 할 수 있다.- P157
내재적 모순 구조는외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벗어날 수 없는 굴레이기도 하다. 또한 근본적으로 일원론에 기반을 둔다는 점에서 이분법 구조로 설명 가능했던 근대의 착취 혹은 계급투쟁이론과는 근본적으로 구별된다.- P157
이분법적 투쟁이란 이 모순구조에 대한 하나의 가상이다.-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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