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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노님의 서재

이것은 주변 경관과의적합성에서 비롯된 완벽한 수평성이라는 그 건축 자체의 미학적 관점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창안물이라고 할 수 있다.- P34
‘물agua‘과의 대위법을 떠올렸고 두 지점에 잔잔한 수면을 설치했다. 그것이 이 박물관이다.- P34
이로서 조각박물관은 ‘건축-도시적인 성격’과 ‘경관-기술적인성격’을 가진 시각을 동시에 갖출 수 있게 되었다.- P34
난간이 드러낼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은 난간이 존재하지 않는 데 있다.- P35
이 상황에 가장적합한 것은 진정 대중적인 수작업, 다시 말해 그 문제를 전적으로 용접공에게 맡기고, 아무런 디자인도 강요하지 않는 것이었다.- P35
오늘날 금속학은 이미 경이로운 수준에 이르렀고, 그 작업을 통해 해결된 문제들은 우리에게 측량할 수 없는 극한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P35
아라비아와 베네치아에서 볼 수 있는 지극히 아름다운 난간과 손잡이는 우리가 아직 기술이나 과학적 성격을 가진 발명품에 아름답다는 가치를 부여할만한 용기가 없었던 시대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하지만 이제우리는 그럴만한 시대에 살고 있다.- P35
아름다움이란 어려운 단어지만 우리는 그 의미를 알고 있다. 그것은 어떤 작품의 실현에 관련하여 우리를 감동시키는 무엇이다. 사물이 드러내는 미덕la virtud은 그 작품을 이루어낸 근원에 있다. 사람을 움직이는 무엇, 아름다움은 바로 그것이다.- P35
이 건축은 하나의 부호un codigo 처럼 보인다.- P35
그 장소를 결정짓고 부각하며, 이끌어내는것은 바로 그 보다. 한편으로 그것은 기술에 대한 찬미이며, 동시에 분명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P36
그리스의 모듈은 버티는 돌들을 통해 주장되었고, 이 조각박물관의 보는 수학적 계산과 콘크리트의 독창성을 통해 자신이 ‘하나의 단순한 보’라는 것을 드러낸다.- P36
팽창을 비롯한 여러 이유들이 특별한 상세들을 만들어냈고, 필연적으로 보는 공간 위에 [배처럼] ‘둥둥 떠오르게flota‘ 된다.- P36
건축에서 최고의 기술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그것은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만 존재할 뿐이다.- P36
프랭크 게리의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이 이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그 건물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P36
나는 기술을 통하여 이루어낸 독창성의 가치를 드러내는 데 대단히 관심이 있다.- P37
탄성체들은 25년이 지나면 스스로 결정화되면서 효력을 잃게 된다고 한다. 이는 예전에 누구도 예상치 못했으나 최근 관찰되고 있는 사실로, 이와 유사한 구조가 사용된 과거의 구조물들은 조인트를 새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드러냈다.- P37
이 박물관에서는 그런 경험들을 염두에 두고, 이후 탄성체를교체할 때 지붕 구조물을 임시로 들어올리기 위해 보와 지지체 사이에 잭을 넣을 만한 공간을 처음부터 확보했다.- P37
이것은 대단히흥미로운 판단이었다. 그로 인해 지붕 구조물과 지지체 사이에 우리가 인식할만한 틈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것은 아주 훌륭하게 보였으며, 그 틈으로 지나가는 버스가 보이기도 했다.- P37
기술의 덕이지만, 깊게 보면 그 자체로는 자연에 존재하지않았으나 이 역시 보이지 않는 자연의 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자연의 미덕을 가로채, 가상적인 자연을 재생산해낸다.- P38
가장먼저 철거한 것은 파울리스타 대로 편의 반 층 높은 바닥으로, 건물의 상하층 공간을 대로에서 모두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로써 도시의 잠재력을 대표하는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가진 건물이 파울리스타 대로에 새롭게 안착하게 되었다.- P40
철골구조가 만들어낸 공간성은 길이뿐 아니라, 그 구조물이 그런 방식으로 지지될 만큼 가볍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P40
이 공간성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언제나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개조와 변형 문제를 다루면서 통합이라는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P40
새로 추가되는 부분의 모듈과 공간은 허용된 추가 하중의 범위 안에서 건축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건축에서 그리도 중요한 양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P41
우리는 얼마만큼의 공간과 하중, 힘을 사용할 수 있는가?- P41
이런 양적 개념은 흥미롭다. 건축적 상식을 통해 우리는 건축을 언제나 미터로 환산된 치수, 거리, 길이, 높이 같은 공간의 차원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P41
하지만 엄연히 힘에 관련된 역학적 차원의 문제 즉, 지반과 하중, 구조물의 성향에 관한 판단들이 존재한다.- P41
굳건한 구조에 기생하는 다른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주물과 앵커, 그리고 다른 가벼운 기생 구조물에 관한 아이디어- P41
나는 이따금 교량이나 아주 오래된 고전 구조물들에서 이런 다양한 형태와 재료들이 서로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을 확인하곤 했다.- P41
팔라디오는 다리를 만들 때 물과 닿는 부분은 석재 교각으로 만들었지만 그 위쪽은 나무와 세라믹, 그 밖의 가벼운 재료들로 경쾌하고 유동적이며, 활기 있게 변형시키곤 했다.- P41
지붕이 가진 신화적인 의미- P41
대지 위에 지붕을펴는 행위는 그곳을 인간에 의해 틀이 잡히고 설정된 인간적인 공간으로 만든다.- P42
나는 머릿속에 있던 아이디어를 동원했지만, 그것이 구체화되기까지는 이를 판단하려 하지 않았다.- P42
원초적이며 훌륭한 지붕, 숭고한 의미를 갖는 상징적인 지붕을 상상했고, 그러다 빌라노바 아르티가스Vilanova Artigas가 만든 상파울루 대학 건축도시과 건물의 지붕을 떠올리게 되었다.- P42
구조 계산에는 언제나 한 쪽을 강조하거나, 어떤 한계 안에서라면 중앙 빈 부분의 간격을 줄일 만한 융통성이 있다. 결국 그것은 마치 자연의 세 조각을 집어 그곳에 놓은 듯 만들어졌다.- P43
실은 철골구조도 그 시작은 광산[즉, 자연]이었다.- P43
우리가 파빌리온의 창을 통해 보는 것은 브라질 파빌리온이었다. 어쩌면 그곳은 온전히 일본이라기보다는 어떤 부분, 바로 우리 자신이었다.-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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