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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노님의 서재

나는 이 매장이 절대적인 가시성과 매력을 갖는 것, 그리고 이곳이 건축 그 자체로서 앞서 언급했던 위대한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이 두루 모이기에 부끄럽지 않은 전 세계적인 회합장으로만드는 것을 주요한 문제로 상정했다.- P22
대로의 강하고 빠른 흐름과의 관계를 고려해 여기에 ‘영화적인’ 혹은 ‘기술-영화적인 문제가 개입하게 되었다.- P23
이 매장은 행인에게 물건을 팔기보다는, 도시에 자신을 드러내고자 한다.- P23
양방향으로 고속주행이 이루어지는 와중에 운전자의 시야는 행인들로인해 방해를 받는다. 거기서 즉흥적으로 떠오른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바로 쇼윈도를 공중으로 들어올리자는 것이었다.- P23
쇼윈도에 진열된 제품이 교체되며 생겨나는 변화는 곧 입면 전체가 가변성을 갖추게 되는 것을의미하며, 이 매장의 거대한 입면은 화보나 콜라주 필름들이 자동으로 교체되는 최신형 패널을 연상시킨다.- P24
에펠탑의 기초는 돌로 만들어졌다. 건축물을 대지에 정착시키는 까닭은 항상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 간의 차이 때문이며, 특히 바람은 건축물을 대지에 고정하는 방법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있다.- P25
주택을 대지에서 들어올린 것은 도시에 대한 배치와 공간성에 대한 생각에서였다. 주택은 강가 언덕에 있었고, 주 진입로는이미 가로 막혀 도로로서의 성격을 잃었다.- P28
네 개의 기둥으로 주택을 들어 올려 그 밑에 아늑한 작은 뜰을 만들려는 생각으로 주택 아래쪽에 해당하는 언덕 일부를 잘라냈다. 이 작업은 언덕과본래 있던 도로가 남긴 자취에 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P28
더 어울리는 것은 애초에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조각가가 생각했던 본래 목적지는 ‘안’이 아닌 ‘밖’이다.- P32
대지 한 가운데 건축물을 세우면 사방으로 공터가 남게 되고, 그 공터와 이웃한 주택들 사이에 생겨날 새로운 영역은 앞뒤로 정원과 텃밭을, 양편으로는 더 으슥한 공터를 만드는것이 고작일 것이다. 이런 공간 유형은 별 쓸모가 없다.- P32
중정 건축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타인에게 숨기려는 욕구로 만들어진 상당히 배타적인 방식이며, 결론적으로 우리로 하여금 도시를 등지게 한다.- P32
내부 중정이나 대저택의 안뜰, 수도원의 중정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은 그런 이유였고, 중정을 고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P32
정원을 단장하기 위한 건축적 유형으로는로지아loggie나 파고라pergolas, 소신전templetes 같은 것들이 있다. 이 모든 요소를 단 하나의 부재로 농축하여 풀어내기로 결정했고, 이로써 하나의 보가 만들어졌다.- P33
대지는 아마도 수만년 전부터 이곳에 있었을 테고, 그에 비하면 에우로파 대로는 최근에 만들어진 인류의 작업이다. 대지의 움직임과 신작대로가 형성한 축, 이 두 가지 모습을 찬미하고자 했다.-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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