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노랑라바님의 서재

인문학카페를 운영한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느냐고 묻는다.
그럼 나는 사람과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일이 전부라고 답한다.내가 얼마나 타자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발견하고,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타자의 존재를 알아가고 받아들이는 일이 내가 생각하는 인문학이다. 시험문제를 푸는 게 아닌, 곁에 있는 타자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 귀마개를 꽂는 게 아닌, 나를 부르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 가까이에 존재하는 교육을 찾아 우리는 너무 멀리 돌아왔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